향수는 만들어 쓰는 게 아니라 사서 쓰는거애요 Part1(스압) +283 [21]

오늘 있었던 4시간 30분의 사투를 파트를 두개로 나누어서 올림. 원래 하나로 하려고 했었는데 쓰다보니 분량이 많네 ㅎㅎ

이 후기는 절대로 향수같은 거 만들지도 말고 나눔한다고 하지도 말라고 올리는 후기임.

오늘을 위해 엄마와 아부지를 데이트 보내드리고 부모님 나가시자마자 준비물들 다 꺼냈다.

이 작업은 절대 엄마가 있을 때 하면 안되다. 등짝 스매시 확률 100%니까.

내놓고 보니 이것저것 되게 많았다. 이번엔 제대로 해보려고 전자저울까지 삼 ㄷㄷㄷ

심기 일전하고 이 준비물 중에 공병을 들고 싱크대로 가져가따.

싱크대로 가져가서 풀어놓으려고 보니까 안에 하나 하나 다 포장해주셨더라 ㅎㅎㅎㅎ

20개 다 꺼내서 포장 다 뜯음..

휴 20개 별거 아니네는 개뿔! 너무 열받아서 노래나 들으면서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폰으로는 사진을 찍어야 되네 ㅋ 후...포기하고 세척 준비나 계속 해야지..

이제 이 친구들을 세척해야 되니 머리와 몸통을 분리함

머리와 몸통을 가른 현장. 이제 하나 하나 세척 시작.

공병 세척은 주방 세제를 넣고 세제 다 없어질 때까지 새킷새킷하면 됨.

왜 주방 세제로 하는지는 나도 모름. 그냥 재료 파는 사이트에서 이렇게 하라고 써있었음 ㅇㅇ

반 정도 세척한 현장. 공병을 최소 6~7번은 흔들어줘야 깨끗해지기 때무네 넘나 힘든 거시애오.

세척하면서 현타 올 때마다 얼집 선생님들 욕함

김팀장 개새야 니가 보고서 고치라는 대로 고쳐서 다시 보고했더니 아까 보고서 좋았는데 이따위로 왜 이렇게 고쳤냐고 물어보면 나는 뭐라고 해야 되냐 진짜 개...

ㅇㅋ 릴렉스함. 후. 좋은 생각 좋은 행동 좋은 말..

전부 세척한 사진. 이게 한 시간 정도 걸렸음.

이제 세척이 끝났으니 조향을 시작해볼까...는 무슨 ㅋ 이제 본 게임 시작

씻은 공병들 들고 화장실로 감.

드라이기로 말려야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자연적으로 건조시키는데 워낙 많고 오늘 내에 다 해야 되서 드라이기로 말림.

엄마 있었으면 100% 등짝 스매싱 각 ㅋㄷㅋㄷ 응 그래서 엄마 아빠 밖에 데이트 보냈어~

왜 드라이기로 말리냐고 물어보면 다시 말하지만 재료 파는 사이트에서 바쁘면 이렇게 말리라고 나와 있기 때문임. 전 아무것도 몰라요 ㅎㅎㅎ

근데 병 들고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병이 개뜨거워져서 몇 번 떨굴 뻔 해서 저렇게 세면대에 두고 공병 26개랑 비커 3개 말림...

공병도 다 말렸으니 이제 조향 시작이다!

응~ 아직 멀었어~ 이제 소독해야되~~

알콜이랑 물 7:3으로 섞은 거를 공병과 비커에 사정 없이 칙칙~

이렇게 소독해줘야 안좋은 성분들 날아가고 뭐 무슨 막이 생겨서 안좋은 성분이 향수에 안묻는다고 함

다 뿌렸다. 다 뿌렸으니 이제 다시

말려야 됨...또...또...또 말려야 된다고!!!!!!!!!!!!!!

이번엔 알콜이기 때문에 빨리 마른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에

저렇게 세워두고 공병 머리 부분들 닦으러 이동

얘네는 굳이 드라이기로 말릴 필요가 없으니 좋다. 앉아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한 10분 정도 행복함을 느끼며 물기를 닦음

얘네는 소독해줄 필요 없지만 그래도 안하면 좀 찝찝하니까 해줌.

그리고 건조 시켜둔 공병들을 살펴 봄.

알콜 빨리 날라간다던 새끼 누구냐. 경험이요? 아휴 지랄 ㄴ

하나도 안날라갔네 씹......다시 드라이기로 공병+ 비커 29개 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