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 9년 전 즈음에
범X역 근처 번화가에 홍콩반점0410이 있었음.
나는 새벽알바를 그 바로 근처에서 했었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을
꼭 그 24시 하는 홍콩반점에서 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주방장이 바뀐듯 하면서
짬뽕맛의 퀄이 확 떨어진거임.
하루에 한끼는 무조건 해결했던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더본코리아에 문의를 넣었다.
먹는거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진심이니까.
'범X역 홍콩반점0410 맛이 갑자기 확 구려졌잔슴~'
그리고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본사에서 사람이 나왔던 무슨 교육을 했던가 했겠지.
아무튼 중요한건 그가게는 내가 전화하고
한달도 안돼서 홍콩반점0410의 이름을 내렸다는거다.
간판자체를 바꾸고 그냥 '홍콩반점'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더라고.
자의였던 타의였던간에.
이름에 숫자는 땠지만 맛은 후진 그맛 그대로 였다.
하루에 한끼를 짬뽕이나 짬뽕밥으로 때우던 내가 절망에 빠진 그때.
가운데 길을 두고 바로 맞은편 2층이
새롭게 공사를 들어가며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그게 바로 '홍콩반점0410'
그것도 플러스.
앞으로는 짜장면도 판다더라.
오픈이벤트로 몇주동안 1900원 했었나. 개꿀.
공사 빡시게 하더니 0410은 한달도 안돼서 오픈을 했다.
두 홍콩반점이 열심히 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0410의 압승.
여름철이었는데
냉짬뽕 개맛있었잔슴~
먼저있던 홍콩반점은 몇번이고 바뀌어가면서
다른 중국집이 됐었는데
저주받은 터인지 계속 다른 중국음식점이 들어오는데
계속 망하고있음. 10년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
홍콩반점0410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계속 영업 잘하고 있더라.
근데 몇달전에 갔는데
0410도
짬뽕 맛없잔슴~
댓글(5)
안X살아서 개추드립니다.
나랑 알고있는게 거의 똑같군
근묵자흑 ㄷㄷ
짬뽕엔 진짜 지능이 떨어지는 뭔가가 있는건가..ㅋㅋㅋ
혹시 먹고 온 게 차돌짬뽕이신가...
왜 말투가...
범계역 로데오 거리 쪽은 잘 안 가서 이런 게 있는지는 몰랐네.
심지어 0410? 이거랑 뭐 차이가 있다는 것도 몰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