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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유우.. | 24/10/26 09:34 | 추천 10 | 조회 1517

사진 몇장과 이외수작가의 글 +141 [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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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한옥마을의 '월문가'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라는 시조 한 줄을

'못 먹어도 고'로 해석, 쓰리고를 힘차게 외쳤다가 고박 쓰고 쪽박 찬 사람 많습니다.

세상에는 천금 같은 말도 휴지처럼 쓰는 사람이 있고

휴지 같은 말도 천금같이 쓰는 사람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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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셨겠지요.

같은 맥락으로 두부 먹다 이 부러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방심하면 의외의 봉변을 당할 수도 있으니 매사에 신중하라는 뜻이지요.

우리 민족은 이토록 짤막한 속담 속에도 절묘한 해학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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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가 빠르고 함찬 날개로 요란을 떨면서 하늘을 누벼 봤자 두꺼비 혀 한번 날름하면 끝장입니다.

강호에 나갈 때는 언제 어디서 어떤 고수를 만날지 모르니 항시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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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가 싫다고 집을 다 불태울 수는 없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가끔 사소한 일 때문에 자제력을 상실하고 엄청난 고난을 자초합니다.

죄수들은 대부분 자기가 욱하는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한 죄로 감옥 신세를 지게 되었다고 말한답니다.

자나 깨나 욱조심.

(불교에서는 사람을 망하게 하는 것은 '탐진치' 때문이라 한다 하죠.

탐 - 쓸데없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것.

진 - 별일도 아닌 것에 괜히 화내는 것.

치 -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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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무당은 장고를 꾸짖을 것이고 진짜 무당은 귀신을 꾸짖을 것이다.

세상은 어떤가.

나는 환갑이 넘도록, 온갖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왔지만,

장고를 나무라는 무당은 많이 보았어도 귀신을 나무라는 무당은 거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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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본디 낚시터에서도 대어는 오래 밑밥을 주고 기다려야 입질이 들어오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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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메고 다닌다고 다 기타리스트 아닙니다.

학벌 좋다고 인간성까지 좋은 거 아닙니다.

금배지 달았다고 다 나으리 아닙니다.

심안을 뜨지 않으면 겉만 보고 속을 수밖에 없지요.

그건 어쩌면 남에게 속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속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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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20대는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꿈을 모색하는 나이입니다.

초조해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때가 옵니다.

꾸준히 모색하고 준비하세요.

준비도 모색도 하지 않은 사람은 때가 와도 지나쳐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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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있는 미끼 아래 반드시 죽는 고기가 있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재물이나 영달은 모두 향기 있는 미끼일 가능성이 큽니다.

덥석 물었다가는 어망 속으로 직행할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그대의 행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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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쓸데없는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나이 들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별것도 아닌 것들까지 눈여겨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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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포기하면 안 됩니다.

그대는 한철이라는 단거리를 뛰고 있는 메뚜기가 아니라

평생이라는 장거리를 뛰고 있는 인간입니다.

결승점은 언제나 힘든 순간보다 더 멀리 있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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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하고 자기 혼자 욕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 주변 사람들 역시 도매금으로 욕을 먹게 됩니다.

세상을 망치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배려를 모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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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우리 속담에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닌 거 뻔히 알면서도 악착같이 우겨대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양심 하나 팽개치면 사람이 짐승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학벌도 벼슬도 껍데기에 불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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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쌍산재

사람이 악을 벌하지 못하면 하늘이라도 반드시 악을 벌하고야 만다는 것이 제 오랜 신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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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미래가 있습니다.

오늘을 어제와 똑같이 살지만 않는다면, 내일은 달라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대의 내일이 아름답기를 빕니다.

그대의 내일이 행복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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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개똥철학으로 교수를 해먹든, 말똥 철학으로 교주를 해먹든, 내 알 바가 아니지만,

그걸 무기로 자주 생사람을 잡는다면, 그대보다는 개똥이나 말똥이 훨씬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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