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식이 교사에게 감정적으로 지지 받지 못하고 비난 받는걸 인지했다면 누구라도 화나고 뭔가 조치를 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건
주호민씨를 지지하시는 그분들의 대부분은 교사에 대한 기준이 참 높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교사는 어떠한 상황에도 개인의 감정을 배제하고
완벽한 언행을 보여야하며 실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고 바로 법적인 조치로 직업활동을 날려버려야 하는 직업이네요.
그리고 그러한 사명감과 완벽한 행실을 갖추고 교대 및 사범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합격하여 초임월급 200만원을 받고 일해야 하죠. 일년에 10만원씩 올려주면 되고요.
불만있으면 누칼협 시전하면 되고요.
아이는 아이니까 어른한테 욕하고 때려도 사과하면되고
장애아는 장애아니까 바지벗고 머리채잡고 때려도 사과하면되고
교실밖을 뛰쳐나가도 얌전하게 붙잡아야하고
늘 침착히 완곡한 말투로 진압해야 하고
수없이 말썽부리고 기행을 해도 늘 한결같이 처음만난 아이처럼 선입견없이 따뜻한 태도로 일관해야하구요...
저도 부모지만
정말 부모님들 아이키우면서 아이에게 화내고 흥분한적이 없나요? 괜히 말했나 하는 실언이 단 한번도 없나요?
미운짓 하는걸 보고 순간적으로 미워보이고 다그친적이 없나요?
없으시다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안되거든요..
화나다가도 사랑스럽고 밉다가도 귀엽고
그런거 아닌가요?
싫다...너 말 안들으니까 진짜 싫다...정말 싫다
라는 발언..부모로써 마음아프죠
자식이 사랑받지 못하는데 누가 좋겠습니까
다만 체벌도 없고 욕도 없고 저 정도 발언으로 옷을 벗기겠다 ...
저는 정말 너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본인 자녀는 더한 행동으로 선처받았으면서요..
왜 교사가 부모도 어려운 조건없는 사랑을 할 수있어야 합니까?
아동 한두명도 몇시간 보기 쉽지 않지 않습니까?
1년 동안 2~30명을 하루 5~6시간씩 데리고 있으면서 감정의 동요와 흥분이 없어야 하고
여러명의 특수아동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그래야 하고요...
참... 너무 완벽하신분들입니다.
저로썬 그 인격을 따라갈 수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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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3)
@route66 지향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방향성을 내포합니다. 상태가 아니죠. 지향하되 그렇지 못하다고 처벌한 근거가 되진 않죠. 대부분 스스로가 훌륭한 직업인 혹은 인격자나 부모가 되길 바라지 않나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완벽하게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벌 받아야하나요? 도덕적으로 비난 비판은 받을 수 있어도 민형사상 불이익은 없어야죠.
@모함해도살라 그럼 벌을 받고 아니고의 기준은 어디인가요? 뇌물은 폭력은? 욕설은? 학대의 기준은? 그 구체적 기준을 세우는 곳이 법원이고 그러니 법원의 판결을 보면 되는 것이고요. 그 판결이 맘에 안들면 지금처럼 또 다른 방식으로 언론활동으로 법원이나 입법부를 압박하면 되죠. 그런데 우리는 아직 결론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론을 당연히 모르고 사회적 기준을 모르는데 지금 대다수는 무엇을 기정사실화하고 비난하고 있는데 저는 그게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route66 맞습니다. 전적으로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통찰력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진심입니다..학대의 상회적인 합의가 어느정도 일지에 대해 이번 기회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보고 그 부분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견해차이가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제 사견으로는 현해법적인 부분에서 다소 엄격하고 교사의 행동을 제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주호민씨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 기준점이 수정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녀의 문제행동은 상대의 관용으로 인해 법적 책임보다는 개인의 사과로 마무리한 점, 교사와의 대화나 상호협의가 배제된 채 변호사들의 자문을 구한뒤 소송에 임한점, 교사가 보직을 잃었음에도 전학을가 자녀 교육환경 문제해결이 순수한 목적이라고 보기 의구심이 드는 점 등은 충분히 비판받을 수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노다.
@route66 현행법 상으로는 호랑이 스티커 옆에 이름표만 붙여도 아동학대 유죄입니다. 이미 법률이 충분히 이상합니다.
서이초 사건엔 교권이 붕괴됐다고 분노하는사람들이, 주호민 사건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자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군요.
서이초 사건도 선생이 자살하지 않았다면 과연 유무죄를 가릴수 있었을까요??
이런분들 정치적언행을 지적하고푼게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가 먼가 요상한 기분은 안드나요?
선생님들 교권 확립에 힘써도 모자랄판국에 정치이권에 따라,
주호민을 비판했을때는 이찍이들이고... 주호민 편들땐 일찍이들이고...
이거 어디서부터 나라가 어그러진건지 참 걱정되고 우려스럽네요.
이런 이성적인 댓글에 왜 비추가 박히는거지?
그러게요. 무슨 교사가 성인군자인가...
그럼 그런 부모들은 평생 아이에게 싫은 소리 않하고 훈육도 안할건지...
훈육과 학대는 다르지않나요
주호민 언론보도 떴네요. "뼈저리게 후회, 교사 고소했는것은 처벌 및 직위해제를 바랬던것이 아님" 요렇게
근데 고소는 범죄사실에 대해 처벌을 수사기관에 요구하는 법률행위인데 쩝.
단어 하나는 틀리셨네요
'실언'은 아닙니다. 반복해서 말했으니까요
주호민 지지는 아닙니다.
녹음 본 까기 전까진 쭉 중립 하렵니다
본인들은 힘들어서 홈스쿨링도 못한다며 교사한테는 뭘 바라는건지...
애들때리고 고추까고 배변못하는 애를 맞겨놓고
지 새끼 홈스쿨링도 못하겠다면서 교사한테 바라는건 무지하게 많은거죠. 지 애가 한건 실수, 돌발행동 사과하면 끝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서 만약 특수선생님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가정하더라도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지를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행동교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전무한데 오로지 차분하고 따뜻한 말로만 지도할 것을 강요하는 현실의 문제도 분명히 있지 않을까요?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 조치들이 절차에따라 실질적으로 잘 진행된다면 교사가 굳이 감정을 쏟아야 할 이유도 없겠죠. 짜증섞인 말도 없었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