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5160289)  썸네일on   다크모드 on
| 26/09/05 22:11 | 추천 9 | 조회 6

태권브이)를 건담과 비비는 게 가장 짜치는 이유는 혁신성에 있는 것 같음. +6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6568944

태권브이)를 건담과 비비는 게 가장 짜치는 이유는 혁신성에 있는 것 같음.

일부 언론도 그렇고 이번 무주군 태권브이도 그렇고 무슨 일본에 건담이 있다면 한국엔 태권브이가 있다 그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건,


그래서 태권브이가 건담처럼 새로운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혁신이란 걸 해본 적이 있냐는 거임.


토미노옹은 똑같은 걸 계속 고수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만들라고끔 강조하셨음. 


그래서 기존 건담의 틀을 깬, 기상천외한 무협건담이 나왔을 때 오히려 극찬하셨고, 


21세기 이후로도 중동 전쟁고아인 쿠르드족 무슬림이 주인공인 건담,


야쿠자 피카레스크 건담에


심지어 동성연애가 핵심소재인 LGBT건담 등등 최소한 다루는 소재가 매번 달라졌음.


복퀴엠은 건담은 아니고 자쿠가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아이를 친척집에 맡기고 전쟁터로 나온 애엄마임. 


그 외에 삼국지 건담, 전국시대 건담, 프라모델 대전 건담, 세계사 건담 등등 세계관이나 분위기가 정말 다양하고.



애초에 건담이 지금처럼 시리즈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도 비우주세기나 SD건담 등, 기존 건담의 틀을 깨는 개성적인 것들이 나와줬기 때문이잖음. 



기체 디자인도 천사날개 건담, 피눈물 건담, 철퇴 휘두르는 건담, 마녀 빗자루 건담 등등 개성있는 것들이 계속 나왔고.



근데 태권브이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쯤에 디자인이나 세계관을 대폭 쇄신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김청기 옹 본인이 그 기회를 다 내쳐버려서 여전히 1976년의 그 마징가 표절 디자인에서 박제되어 있고. 


그래 놓고서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태권브이를 알려야 한다니, 국가 상징으로 밀어야 한다니 같은 사업을 계속 하는 게 황당함. 한 번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식적으로 바뀌어 보지 못했으면서.



결론적으로 건담은, "일본 로봇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님. 나올 때마다 주인공의 배경이나 출신 등이 상당히 개성있고, 색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등, 국적이나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음. 솔까 동성연애하는 여고생 주인공이 조종하는 로봇, 쿠르드족 무슬림 소년이 주인공인 로봇이 대체 얼마나 되겠냐고.


근데 태권브이는 국가적 프로파간다를 제외하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보편적으로 좋아할 만한 이유가 없음. 


또봇도 주인공네 집은 아버지가 장애인인 편부가정, 파일럿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이거나 판소리 등 전통문화 계승자, 악당은 골목상권 침해하는 대기업 사장 등등 인물상이 되게 다양함. 한국적인 사회적 배경이 다수 반영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한국인이어야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님. 


[신고하기]

댓글(4)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