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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우 | 24/05/29 14:45 | 추천 112 | 조회 2833

혈액암환자입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93 [4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44364

응원주신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잘먹고 좋은생각 많이 하겠습니다.

지금도 병실창밖을 보는대 지나가는 사람, 차량들보고 눈물이나옵니다.

자유로움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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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자동차를 좋아해 고등학생때부터 보배드림이라는 사이트를 알게되고 내차소/국산차게시판을 보며 드림카 구입을 상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살이 되었네요.

저는 23년 10월경 갑작스럽게 혈액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명은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ALL(C91)현재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랜기간의 주경야독으로 만족스러운 회사에 이직후 1년이지나 자리잡히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정말 재미있었는대 갑작스러운 혈액암으로 모든게 무너져내렸습니다.

내가 너무 열심히 살았나? 

너무 앞만보고 달려 몸에 무리가왔나?

정말 착하게 살아왔는대 왜 하늘은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는거지?

세상에 나쁜사람들도 건강하게 잘 사는대 왜 난 아플까?

근무했던 회사에 복귀 할 수 있을까?치료가 잘 될 수 있을까?

너무 억울합니다...이런저런 생각이들며 매일 밤낮안가리고 눈물이 나옵니다.이렇게 크게 아프고나니 후회됐던 행동들이 생각도 많이나더라구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걸..

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릴걸..

하고싶은걸 다 도전해볼걸..

보험좀 들어둘껄.. 

실비보험 반드시 가입하세요..

저는 집에서 제일 건강했고 아팟던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플거생각 못하고 개인적으로 보험가입한게 없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단체보험으로 진단비가 나오고 유급병가 6개월 지원을해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최근 병이 악화되어 조혈모세포이식도 지연되고 종양은 계속커지면서 새로운게 생겨 통증이 유발되어 정신, 육체적으로 힘이듭니다.

입원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무서운상황, 소식을 너무 많이 봐서 무섭습니다.

제가 잘 이겨 낼 수 있겠죠?

제가 두서없이 하소연을 한거같네요.

형님,누님들 건강이 최고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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