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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둥.. | 11:37 | 추천 11 | 조회 439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입니다. +22 [17]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98072

민주당을 지지해온 우리에게는 이득이나 자리보다 먼저인 것이 있습니다.

나의 재산을 늘리고 나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지금까지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본과 권력이전에 추구하는 가치가 있기에 우리는 민주당을 지지해왔습니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역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이어 더 나은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고자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특정 인물에게 우리의 판단까지 맡긴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길을 걸으며 그 가치를 실현할 사람을 세우고 우리의 생각을 대의하여 국정을 운영하도록 권력을 맡겨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재명 정부는 그길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뜻에 따르는가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정책에 대한 비판은 대통령을 흔드는 행위로 바뀝니다.

성과를 내겠다는 말은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원칙은 뒤로 밀려납니다.


국정은 대통령 한 사람의 의지로 움직이는 일이 아닙니다.

당원도 시민도 대통령의 부하가 아닙니다.

우리는 권력을 맡겼지 충성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재명과 김민석이 보여주는 정치 방식은 매카시즘과 가깝습니다.

매카시즘의 기본에는 내부의 적 만들기, 입증 책임 뒤집기, 연좌적 낙인, 발언 위축, 권력에 의한 불이익과 그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위장한 반명 이라 합니다.

비판하면 반명이고 지지한다고 하면 위장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자신을 설명해야 합니까.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반박하지 않고 침묵했다는 이유로 지도부자격까지 묻습니다.

이것이 충성심사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문조털래유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사람들을 묶어 적으로 만듭니다.

그들의 말에 동의하는 시민까지 같은 편으로 묶어 밀어냅니다.

신천지개입 의혹이 있다면 증거로 밝힐 일입니다. 의혹을 당내 경쟁자에게 덧씌울 낙인으로 사용할일이 아닙니다.


나는 이재명과 김민석을 이 문제에서 따로보지 않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앞세워 경쟁자를 배제하는 정치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권력의 문제입니다.

말한사람과 이득을 얻는사람을 나누어 정치적 책임까지 흩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상식보다 이득이 우위에 서고 가치보다 자리가 우위에 서게 된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국민이 준 권력을 자신의것으로 여기고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보다 국민을 따르게 할 권한이 먼저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내부에 적을 만들면 실패의 책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입증책임을 뒤집으면 비판하는 사람을 끝없는 해명에 묶어둘 수 있습니다.

연좌적 낙인을 찍으면 말의 내용보다 누구 편인지를 먼저 가릴 수 있습니다.

침묵까지 충성 심사의 대상으로 삼으면 사람들은 스스로 말을 줄이게 됩니다.

그 위에 형사절차의 부담까지 얹으면, 비판하는 사람은 자기 말의 대가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에서 퇴보한 방식이므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멸칭과 혐오를 자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말을 순하게 하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면 적이 되는 그기준부터 거두어야 합니다.

동지를 적으로 만들어놓고 다시 함께가자고 말하는 것으로 상처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유시민의 말이 우선이 아닙니다.

이러한 독단적인 권력 운영 방식이 우선입니다.

유시민의 모든말에 동의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가 대통령을 비판하고도 동등한 시민으로 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세행이 유시민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하는 일이 아니니 대통령과 무관하다는 것입니까.

고발장의 이름이 다르다고 정치적 책임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묻는 것은 고발장을 누가들고 가느냐만이 아닙니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형사절차로 가져가려는 이 움직임에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입니까.

비판을 근거와 설명으로 감당할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이들이 비판자를 압박하는 상황을 그대로 둘 것입니까.


권력을 절제하게 하는 것은 시민의 감시와 심판입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은 국민이 거둘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지지해 세운 정부라고 해서 그 기준을 낮출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지했던 가치에서 벗어났기에 더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이 드러났다고 권력이 저절로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도 저절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지했던 사람의 잘못까지 잘못이라고 말할 때

권력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킬 때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다시 한 고비를 넘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한 층 눈이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한 걸음을 걸어갑니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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