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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애초에 남자는 무조건 거르겠다는 취지 자체도 맘에 안들지만 그건 논외로 치더라도 참 전략이 보이는 대로 때려부수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창립정신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창립자 동상을 훼손하는 등... 앞뒤가 안맞는 행동으로... 이제껏 아버지가 벌어준 돈으로 학교다녔을 텐데도 남자는 무조껀 걸르겠다고 하면서 이번에 손해배상 하라고 나오면 또 아버지 손에 기대려고 할텐데... 한남 남자라고 욕 얻어먹으면서 그래도 딸이라고 학비 대준 아버지는 무슨 죄야?
사실 이런건 의미없긴 합니다. 아무리 날것의 거친 사위라도 명분만 확실하다면, 그게 정의라면 모금을 해서라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까요. 근데 1980년도 아니고 2024년에 각종 여대 학생회들이 내놓은 입장문이란게 아직도 여성의 사회진출을 운운하는 실정이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서연고나 다른 대학들을 나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세상도 아닌데 말이에요. 여학생들의 대학진학율이 남학생들보다 높은지가 10년이 넘은 이 시대에 참 공감해주기 어려운 명분이죠. 여대가 좋아 입학했고 그 자체로 자부심 가진 여학생들 입장에서 하루아침에 여대라를 타이틀을 잃는다는게 기분 안좋은건 공감합니다만, 공감을 넘어 대의명분을 얻고 지지를 얻으려면 반짝이는 비전을 제시해줬음 해요. 몇 년 전 숙명여대 트렌스젠더 학생의 입학거부논란때도 완전히 실망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 시대에 걸맞는 비전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동국대 대자보 사건은 깔끔하게 묻혔네요. 국가 정상화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이젠
MOVE_HUMORBEST/177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