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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뭐랄까, 흔한 영화광 아니신가 싶습니다.
로봇 걷는거 보고 뻑가서 질문 몇 개와 교수님실에서 맞담배 하면서 몇마디 했더만 석사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중간 생략이 아니라 정말 중간에 뭔 일이 있었는지 모름) 석사를 하면서 부터 트렌스포머를 안보기 시작했음. 다 파괴 되어야 할 것들임. 그냥 로봇 나오는 영화 다 시름. 월E는 감동이었음. 베이맥스 나오는것도 감동. 아이로봇도 재밌음. 아. 나 로봇 좋아하는거였네.
헤헤
뭐야 그냥 교수님을 사랑한거 아닌가요?
MOVE_HUMORBEST/1772829
'덕분에 석사도 하고'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한 번 보면, 이게 뭐여? 하지만, 두번째 감상부터는 현 세계와 자아 사이의 존재론적 관계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실존철학 해설집입니다. 영화는 초반 모노리스를 마주한 원시영장류가 각성한 순간을 시작으로 하여, 피투성(타의에 의해 세상에 던져짐)의 존재에 불과한 인간에게 인생이란, 역사란, 초월이란, 그리고 실존이란 어떤 의미인지 심도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피투성의 존재인 인간에게 도대체 인생, 존재 등이 어떤 대단한 의미가 있는지, 세상과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 되는지, 인간은 결국 어떤 것을 이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이 다다를 최종 종착역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는 오딧세이라는 극복되어야할 인생역정을 통해 그 반대격인, 한줌의 재같은 인간이 결국 초인(?bermensch, 영어로는 Overman, 또는 Superman)에 도달하는 과정은 실존철학서의 마지막장을 넘기는 인간의 최후의 각성이기는 개뿔... 저는 첫번째 감상부터 자서, 아직 끝이 어떻게 났는지도 모름. 앞으로도 모를 예정 ㅡ,.ㅡ;
...진짜 쉽게 석사가 되어버리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