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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이분 로드호그로 유명하신 그분이었나
네 로드호그 여체화 하셨던 분 ㅎ
엄청난 퀄리티와 엄청난 몸매에는 그만큼 엄청난 노력이.,
1. 자기가 만든다는 시점에서 뇌가 녹을 지경이죠. 그나마 기성복 또는 자료가 많이 남아있는 전통 복장 계통이면 그걸 참고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식의 디자인을 가상 매체 특유의 "허용 - 관용" 적으로 밀어붙인 의상일 경우는 , 의상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구현할지에 대해 머리가 쪼개집니다. 한국 게임 창세기전의 캐릭터 디자인 중에서 은근히 "가상매체의 관용" 으로만 성립하는 게 꽤 있었고, 사실 이런 관용에 의존하는 경우는 정말 흔합니다. 2. 자신의 몸매와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만화가, 애니메이터 (원화가 등등) 마다 특유의 화풍이 있는데, 그 화풍마다 강조되는 포인트가 각각 다릅니다. 그 포인트에 따라서 의상의 형태도 달라지기 마련인데, 이게 개인의 체형에 따라서 어떻게 어레인지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도 머리가 깨져나갑니다. 지금은 ㅆ망한 F.S.S (고딕 메이드 아님, 엄근진) 의 파티마 코스프레를 하려면, 일단 허리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 거기서 대부분 절망하는 경우가 흔했죠. 3. 실제 의상에서 원단을 어떻게 해야할지 등의 "소재" 문제에서 머리가 무지막지 깨져나갑니다. 또한, 소품. 특히나 무기류는 실제 금속으로 만들었다간 아예 들지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대체할 소재를 찾아야 하며, 그 소재를 어떻게 도색할지도 머리 깨집니다. 이런 예시로, 베르세르크의 "드래곤 슬레이어" 또는 트라이건의 "퍼니셔" 일 겁니다. 지금도 종종 쓰이는 아이소핑크 같은 소재를 깎는다 한들, 드래곤 슬레이어, 퍼니셔 정도의 사이즈에서는 무게가 상당해질 지경이니까요. (덩치가 깡패임) 4. 의상과 소품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게 아니라 자작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한 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문제는, 체형을 유지하면서 알바하면서 돈을 모아야 됩니다. 의상과 소품을 만들고, 알바를 뛰고, 학교 (또는 직장) 를 다니면서 - 다이어트 - 도 병행해야 하는 겁니다. 5. 2000년대 언저리에는 부모님 크리티컬 또는 지인 크리티컬도 한 몫 했습니다. 2000년대 극초반까지만 해도 코스프레 한다고 그러면 문자 그대로 인간 쓰레기 - 폐인 취급받기 십상이었으니까요. 6. 이렇게 실컷 다 만들고 행사장에 나간다 한들, 현장에서 의상 또는 소품이 손상되면 피눈물 납니다. 그리고 화려하거나 장식물이 많거나, 소품이 초대형이거나 한 경우 행인과 사고 안 나게 하기 위해서라도 온갖 신경이 바짝 곤두섭니다. 실제로 소품에 부딪히거나 하는 식의 사고가 드물게 한 번씩 있거든요. ---- 뭐랄까, 거기서 이제는 몸매 관리만 남은 느낌이네요. 하기사 온리팬스니 뭐니 서포트해주는 팬층이 직접 자금을 밀어주는 세상이니까요.
MOVE_HUMORBEST/177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