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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식당노.. | 24/10/18 06:04 | 추천 11 | 조회 425

힘든 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용기라고 생각해요. +74 [4]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71205

힘든데,

뭐가 힘든지 말하라고 하면 그건 또 이야기하기 어려워요.

결국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하는게 세상이라서

나는 결국 내가 힘든 문제를 이야기 할 일이 없겠죠.

종종, 나는 내가 힘든 문제를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순간이 오곤 합니다만 그래도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했는데, 이젠 못할 것

같습니다. 결국은 허물이라서.

술 마신김에 고백하나 할게요.

누가 누가 이런 저런 글을 쓰고, 댓글 달고,

다 보이고 다 아는데도 섣불리 언급하지는 못합니다.

운영정책이 그렇고 기조가 그렇기 때문인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이야기 안하고 일부러 답글을 달지 않을 때도

있고, 어떻게보면 자기검열이죠.

음.

그래도 모두 좋아합니다.

어느날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없는 세상이 어떻게 굴러갈 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죽음에 대한 생각이 쏙 들어갔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인생인데, 굳이 사라져봤자

거기서 거기인데, 그렇다면 이왕 살아서 조금이라도

족적을 남길만한 일을 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면 그 때가 되어서 죽었을 때 날 기억해 줄 사람

하나라도 더 늘어날거라는 생각이 피어났기 때문입니다.

나는 좋은 달란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꽤 괜찮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꽤 괜찮게 일을 합니다. 그거면 됐죠 뭐.

이걸 조금 발전시켜 족적을 남길만한 일을 하나 해 보는 계획은

아주 근사합니다. 나도 별의 하나가 되어볼래요.

두서가 없네요.

술먹고 하고싶은 말 다 해봤습니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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