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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
심오하다.
아 갑자기 그거 생각나네요...
그 자기 오빠가 편의점에서 일하는데
한 손님이 들어와서는 "저기... 용기도 파나요?"라고 물어보니까
자기 오빠가 "손님,용기는 찾아나가는 겁니다!"하니까
손님이 멍청이 보는 얼굴로 "락앤락이요.."했다던 그거
이런글엔 뭐라 드립을 못치겠다
용기 -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
만용 - 분별없이 함부로 날뛰는 용맹.
학창시절뿐 아니라 직장인이 되어서도 '이거 할 수 있지?'라는 말을 많이 듣지요.
질문의 주체가 부모님,선생님에서 직장상사,거래처담당으로 바뀌었을 뿐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학창시절 저 질문을 부정하는 건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과 같았고 나 자신이 무능한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억지로 웃으면서 '예'라고 대답했지요. 마치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내가 뒤로 후퇴해버릴까봐, 경쟁에서 낙오될까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성년이 되고 어른이라 불리울 수 있는 나이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 질문을 듣지요.
'이거 할 수 있지?'
말이 안되더라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아니오'라는 한마디에 내가 자격이 없고 무능한 인간, 이익 따지는 인간이
되어버리고 마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분명히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질문일텐데,
제가 겪은 짧은 삶은 '낙오되고 무능한 이로 취급받기 싫으면 반드시 해내라'고 받아들이고 있네요...
그런 취급을 받을 것이 두려워.
당당히 맞서 '용기'를 내보지 못하고 해내겠다고 거짓으로 '예'라고 대답하고 웃으며 만용을 부리는 제 현실이 서글픕니다.
용기가없으면 락앤락에다가 담으면되는데
1ㅡㅡ
이거 완자였나 무슨 웹툰작가가 자기가 어릴때 썼다고 올렸다가 다른분 시로 판명나지 않았나요
시인분 이름도 같이 올려주세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몇분째 웃고 있나...
갑자기 내이름있어서 놀랐네ㅋㅋㅋㅋㅋ
날 부르는건가 해서왔는데
좀 슬프다...
전 왠지 찡하네요 내가 못한다는 말을 못하고 산게 얼마인지 거짓으로 할수있다 말해온게 얼마만큼인지... 글씨체를 보니 초등학생 같은데 어쩜 벌써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된것인지...
이상하게도 갑자기 눈물이 난다.. 서른된 내가
어? 이 글은 아이가 일기장에 쓴게 아니라 어느시인의 시로 알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