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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1)
30대 후반까지 연애만 하다가 어쩌다가 친구가 이제는 가야하지 않겠냐며 소개를 해줘서 결혼을 전제로 여자를 만났는데 상당히 적극적으로 덤벼들어서 음...그럼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파혼 난게 집 때문이었는데 10-14억짜리 집을 원하면서 본인은 몸만 온다고 합디다. 게다가 집도 자기네 친정 근처로 하자고 했었고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진짜 어이가 없었네요. 하...인생 살면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저런 일을 겪고 나니 그 뒤로는 결혼에 대한 마음은 싹 사라지더이다. 친구들하고 이야기 하면서 낸 작은 결론은(저와 제 주변의 사례니 오해 없으시길) 남자는 보통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눈을 낮추고 타협할 건 타협하고 버리고 포기하자 이런 사고를 갖는데 반해 여자는 내가 왜 이 나이 되도록 기다렸는데 하면서 눈이 더 높아진다 였습니다. 아참 그 당시 저는 38 여자는 37이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본인이 나이가 진짜 어리거나 아니면 예쁘거나 아니면 집안이라도 좋으면 말을 안해....서로의 수입과 부모님의 경제적 밸런스와 노후에 있어서도 제 쪽이 압승이었는데 아주 그냥 갑질을 해댈려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ㅎㅎㅎ어우....남들이 뭐라고 하건 저는 결혼은 못 하겠습니다. 지금은 그 뒤로는 그냥 적당히 진짜 아주 어린 여자분을 만나기도 그리고 저처럼 경제적 여유가 되면서 연애만 하고 싶어하는 동년배의 사람들만 만났습니다. 뭐 누군가는 정신 승리라고 하겠지만 지금의 삶은 두려움이 없어서 좋네요. 2-3년마다 차 바꾸고 주식 잘 되겠다. 건물에서 월세 따박 따박 나오겠다. 게다가 부모님 뒷배까지 제 기준에선 완벽에 가깝습니다. 얼마전 부터는 잠정 은퇴하고 논지 3개월 넘었습니다. 국내 여행 다니며 세계 일주 준비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저도 그렇고 이 글쓴님도 그렇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인생 재미지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