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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7)
음...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제 삶의 유통기한은 어머니 삶보다 일주일 정도 더 살 생각으로 살고 있었거든요.
자는 시간 빼고 계속 일만 했는데 꾸준히 10년이상 실패만 했더니 사는것도 재미 없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유통기한이 좀 늘어나겠지만 제가 삶을 지속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안하고 있거든요.
글쓴이분은 그런 마음가짐이 어쩌다 오셨는진 몰라도
나아지는게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주변사람들이 이런거 해봐라 저런거 해봐라 라고 말해봤자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계속 얘기해봤자 별로 신중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지도 않고..
뭐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다가 가는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이 되네요.
많은 생각 많은 고민 해봤자 아무 행동으로도 옮기지 않을거면
그냥 한동안 방치하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성별 빼고 저랑 완전 같네요..
사람이라는 게 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채워도 채워도 모자란 거 같고 뭔가 허망하고
그냥 죽기 전까지 심심하지 않개 뭐라도 하며 살아가는 거죠
인생이 저절로 풀리길 바라나요
노력을 해야 풀리죠
의욕 없음 그냥 그대로 살아가세요
죽지 못해 사는 사람 꽤 많아요
힘내세요 당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충 살다 가는게 인생입니다. 살고싶은대로 살다가 가고싶은대로 가세요. 사는동안 즐겁게 살면 됩니다. 재미없으면 그만 살면 되요. 나 하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건 나한테나 의미있지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씁니다. 나를 위해 즐겁게 사는겁니다.
결혼하고 아이 하나 있는 가장입니다. 비슷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글쓴분과 성별은 반대고요.
결혼과 출산이 해답이 되진 않더군요.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정말 내 삶에서 얼마 되지 않는 빛나는 시간들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무의미한 내 생에 가치를 부여해 주지는 않더라고요.
우울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죽거나 나쁜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해요. 늙고 병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무가치한 사람이 될 때는 더 살 필요가 없어서 그 땐 어떤 결정을 하겠지만요.
글쓴 분께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노력할게요.
부모님 계실때가 그나마 행복할때다.
계실때 잘해드리고 열심히 살아라.
두분다 돌아가시고 나면 지금 우울한거보다 수십 수천배 더 우울해진다
인생 머 있나요? 그래도 태어났으니 죽는날까지 하고 싶은거 하고 가는거죠 꼭 치료 받으시고 밖에도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하세요..
흘려듣지 마시고, 부디 부디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해보세요. 분명 도움 되실겁니다.
이미 과거에 대충 사셔서 희망도 없고 앞길이 막막한건 아니구요?
해주는거도 없이 피해만주는 부모땜에 우울증으로 병원다니면서 많이 좋아졌는데
부모라도 좋은분이셔서 다행이네요
병원추천드립니다
저는 정신분석치료가 도움 많이 됐습니다
근데 의사선생님과 마음을 툭 터놓고 모든것을 오픈하는데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