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작은 아버지는 30년 가까이 일을 안하셨어요
대기업 다니시다 "잦은 지각" 으로 짤리셨어요
그 잦은 지각이 5분 10분이 아니라
10시 11시 이런식으로 늦잠자다 깨면 가는 식
작은어머니가 나중엔 일어나라고 울며 때리셨대요
그래도 신경질내며 안 일어나고 버티고 이불 쓰고 주무시고..
문제는 그 아들인데 오빠가 이제 40대 중반인데
아직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요
심지어 연대 나왔습니다
근데 자기는 회사와 안 맞는 스타일 이라며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요 그냥 집에서 게임하고 게임 아이템 거래하고 용돈받아 쓴대요
지금까지는 작은 어머니가 동네 어린이집을 하셔서 그럭저럭 입에 풀칠하며 살았는데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애들도 없어서 올해 까지만 하고 문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이런 유형들은 어떻게 해야 일을 할까요 ?
엄마가 작은 엄마 만나고 오셨는데 너무 힘드신가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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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1)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랬죠.
저 나이쯤에도 저러면 답 없을듯...
솔직히 연대 본교 아닐것 같아요. 거기 갈 정도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는데... 제정신 가지고 저렇게 살기 힘듭니다.. 친척이 집재산이 200억정도 돠고 아들이 76년생이고 저렇게 집에서 게임만 하는 사람있긴해요...
본교 맞는데 정신세계가 좀 독특한 것 같아요 유약하기도 하고 내가 일을 해야겠다 이런 개념 자체가 없어요
아빠가 평생 일 안하고 놀아요. 선 보고 결혼 했는데 아빠쪽에서 회사 다닌다고 단체로 거짓말 했나봐요.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며칠이 지나도 출근을 안해서 그제서야 알았다고... 할아버지가 사업하다 말아먹어서 집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청 부지런하신데다 성격도 불 같아서 저런 아들이 생길수가 없는데 혼자 그렇게 살더라구요. 평생 할머니한테 얹혀 살았어요. 덕분에 엄마가 아빠 대신 공장 다니면서 저희 4남매 키우셨고 6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노양보호사로 일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우리남매들은 엄마가 항상 1순위인데, 그게 그렇게 고까운지 툭하면 엄마가 교육을 잘못 시켜서 우리가 그런거라고 해요.
아 평생ㅜㅜ 이게 고쳐지기가 정말 어려운가 봐요ㅠ 댓글 보는데 아무도 변했다는 글을 못 보네요
실화맞나요?
오빠 관련 더한 얘기도 있는데 차마 못하겠어요
아버지가 딸 둘한테 빨대꽂고 일 안하는 집도 있어요...
집안이 잘살면 뭐가 문제임. 백수 한두 마리 키워도 여전히 부자고 부모도 저렇게 용인해주는데
동네 어린이집해서 풀칠정도라고 하지만 부친도 차량운행이나 서류상 직원으로 올려서 따로 직업이 필요없을 정도로 벌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어린이집이 의외로 세금이나 지원금 상당히 많이 빼먹는 업종입니다. 심지어 폐업시 폐업지원금을 받기도 합니다. 노인복지관으로 변경시에도 지원금 받는 곳도 있죠. 출산율 저하로 폐업위기이겠지만 아직 폐업한게 아니니 두고 봐야 될듯 하구요. 부모님은 걱정이 없어보이는데 아들이 40대 중반에 직업이 없는건 배고프지 않기 때문이죠. 나이 40 중반되도록 집에서 내보내지도 않고 용돈까지 줬다면 형편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제가 저랬어요. 나이 40까지 일도 안하고 집에 틀어박혀서 게임만 했어요. 공부도 수능1%안에 들만큼 못하진 않았어요. 대학은 중퇴.
부모님 말고는 가족들 전부 등돌렸었구요. 세상과 고립되서 게임세상이 전부였어요. 처음 몇년은 재미로 빠졌지만, 그 이후는 현실도피 수단이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매일 자살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는 저 때문에 늦은 나이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하시고, 종교에 깊이 빠지셨어요. 이러다가 진짜 죽을거 같았어요. 근데 저 같은 경우엔, 대학을 다시 갔어요. 전문직으로. 그리고,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애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연 끊은 가족들하고는 그때 이후로 서로 모른척 살아갑니다. 그때 입은 상처가 회복이 안되네요. 부모님 고생시킨 저를 형제들도 아직 이해도 용서도 못하고 있어요. 긴 동굴을 헤쳐나올때 까지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이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은 엄청 좋아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