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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 | 24/12/12 03:59 | 추천 23

쿠팡 단기로 일하고 후기 . jpg +12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560942313




IB(입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상품을 차에서 내려

진열까지 하는 게 IB의 업무

남자라면 주로 하차 워터, 레일하차 워터, 

파레트존 콘솔이나 보충 진열 등을 한다.

무거운 물건이 많아(식용유 한 파레트가 대충

700킬로 나감) EPJ나 HPJ기본적으로 다루게 됨

 

입고는 ATS진열 같은 급한건만 좀 빨리 해주면

출고보다 시간 압박이 덜함

그래서 관리자들도 여유 있고 사원들을 상대적으로

덜 쫀다 진열도 오류만 안 내면 PS나 관리자 마주할

일이 없음

워터도 출고 워터보단 훨씬 덜 힘들다 제일 힘든게

하차 일인데 차 빠지고 쉬는 시간 좀 있고 레일하차도

출고 포장워터처럼 쉴새없이 물건 내리는 일이 아닌데다

한 레일에 기본 셋은 붙여주기 때문에 나 말고 둘이 

폐급이다 이런 개 같은 경우 아닌 이상 할 만함

EPJ는 해보면 재미있다 특히 관리자 없을 때

타고 다니는 재미

그런데 도크에 파레트 걸쳐져 있을때 발 제대로

끼우지 않고 밀면 가벼운 물건의 경우 뒤로

밀려버리니까 발 끼울때는 꼭 주의해서 보고 끼워라

떨어지면 진짜 x됨

전산리시브는 안 해봐서 모르겠다

 

입고 갈 수 있으면 가라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이

티오가 들쭉날쭉함

 

OB(출고)

본인이 가장 오래 일해본 공정

진열까지 마친 상품 중 고객의 주문이 들어온 것을

바코드 스캔해 토트에 담고(집품) 그 토트 안에

든 상품을 포장해 운송장 부착 후 스캔해 출고

검증까지 완료(포장)해 허브로 보내는 일

워터라는건 쉽게 말해서 저 집품이나 포장에 필요한

집품 완료 토트와 부자재를 정위치하고 작업자가

바로 쓸 수 있도록 앞에 밀어주는 모든 간접공정을

뜻하는 말이다

왜 남자들이 포장층을 기피하냐면 포장 시켜주면

상관 없음 하지만 열에 일곱 여덟은 꼭 포장워터로

끌려가기 때문임

하루 종일 힘쓰는 일을 최저시급 받고 한다 보면 된다

집품은 다리는 아프지만 마감건만 쳐내고 나면 잠시

화장실 가서 5~10분 쉬다 와도 상관 없음

물건을 잘못 집는 과집 오집 미집만 안 하면 관리자

터치 x

그런데 포장워터는 내가 잠시만 한눈 팔아도 레일에

토트 밀려 터지고 그 토트 하나 하나 스캔해가면서

마감건 밀어줘야 하고 토트푸셔도 없는 라인이 많아

세제 쌀 등등 든 토트 3개씩 저 안쪽 자리부터

털어지지 않도록 밀어주고 공토트도 치워야 함

재수없으면 포장사원 10명 있는 라인을 혼자

책임져야 할 수도 있음 그런데 받는 돈은 동일

허브는 고생하는 대신 몇천원 푼돈이라도 더 받지

출고의 장점은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공정이라

단기 입장에서 출근확정 잘 준다는 거 하나 뿐이다

웬만하면 하지 마라 골병들기 전에..

그래도 이거 해야겠다 그러면 돈 10만원 투자해서

안전화 괜찮은거랑 좋은 깔창, 손목보호대

이거 세가지는 꼭 사라

너 소중한 손목이랑 발을 지켜줄 최소한의 안전장치임

공용안전화? 대부분 씹창나있음

 

운 좋게 포장하게 된다면

1. 유리병 등 파손우려 있는 물품 반드시 에어캡 사용

2. 레일에 태우기 전 화면 보고 내가 출고 검증까지

완료했는지 확인

3. 문제 생기면 반드시 PS나 관리자에게 보고

(토트작업 해제하고 대충 넘긴다고 끝나는 일이 아님

전산상 기록 남아있어서 미검증 물품 보내고 해제 후

모르는 척 할 수가 없음)

 

워터 안 하는 법 있냐고?

니가 관리자나 PS하면 된다

아니면 탈쿠하던지 그 외엔 없음 

남자로 온 게 죄지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출고는 관리자나 PS나

항상 화나있다 그래서 딱 어울리는 시뻘건 조끼

걸치고 있음

 

ICQA

재고 검수 및 관리, 검품

 

아마 쿠팡 공정 중 유일하게 남녀 동일노동 동일임금

아닌가 싶다

단기는 주로 SBC를 하는데 이게 뭐냐면

지정된 위치 가서 그 안에 물품(종류불문) 몇 개가 있는지

세어 전산에 입력하는 거

일은 쉽지만 몇 개인지 틀리면 안 됨

조금 느려도 되니까 무조건 숫자가 정확해야 한다

재고조회 해서 그 숫자 붙여넣기 하지 마라 무조건 걸려서

관리자에게 끌려감

간혹 아이섀도나 립스틱 100개씩 들어 있는 빈

걸리는 일 있긴 한데 그거는 시간 좀 걸리더라도 정확하게만

세주면 그만임

그리고 파레트존 로케이션 돌아다니며 낱개로 집품해야

하는 상품에 낱개상품 스티커 붙여주거나 아니면 박스집품

못하게 아예 개봉해 뜯어 놓는 일 등을 하게 됨

그것도 할 게 없으면 돌아다니면서 진열상태 개판인

곳을 정리한다

CC는 주로 계약직 사원을 시키는데 간혹 단기도 하는

일이 있다 이거는 어떤 상품이 몇 개 있는지 세어 전산입력

틀리게 입력하면 역시 개같이 끌려감 그리고 그 로케이션은

최소 PS나 관리자가 직접 와서 확인함

 

신호수나 초소 그런 건 못해봤는데 

본인이 해 본 것 중에 제일 꿀은 맞았음

단점은 티오가 극단적으로 적다

 

HUB

포장까지 마치고 레일 타고 내려온 물품을

캠프별로 구분하여 파레트에 적재 후 래핑

래핑 완료된 파레트는 자키로 끌고 가 차에 싣는 거

상하차

 

이게 주 임무라 보면 되는데 남자라면 

적재 래핑 상하차 이거 한다 보면 된다

몰른 바코드 스캔, 분류 같은 쉬운 작업이 

있지 하지만 남자들은 안 시켜줌 

힘들다

특히 남양주, 강서, 송파 이런 캠프 걸리면

물량이 존나 많기 때문에 화장실 한 번 가는

것도 눈치 보임

거기다 박스랑 비닐 무너지지 않게 쌓는 것도

요령 있어야 하고 래핑도 초보자에겐 쉽지 않다

아래 3단 중간 2단 상단 3단으로 짱짱하게 해줘야 됨

출고지원했다 재수없게 차출되어 가봤는데 도대체

이걸 무기계약직으로 하는 아저씨들은...

 

허브가 또 하나 힘든 게

이상한 텃세와 자기 일하는 방식에 뭔지 모를

자부심이 있음

A라는 아저씨한테 배워서 쌓고 있으면

B가 와서 아 이게 아니라니까요 하면서 다시 알려줌

그래서 B방식대로 쌓고 있으면 다시 A가 와서 뭐라 함

어쩌라고요

그래도 바쁜 라인이 있으면 서로 달려와 도와주는

정은 있다

 

장점 돈 조금 더 주는 거

단점 일은 많은데 소수 정예로 존나게 굴린다

인센티브 줄 때 아니면 하지 말자

 

틀린 점 있을 수 있음

반박시 니말이 맞다

날도 추운데 몸 관리 잘 하고

원하는데 빨리 구해 탈쿠하자

내일도 출근할 예정이다 ㅅㅂ.. 그래도 이틀

쉬었더니 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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