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ㅇㅇ | 19/03/09 10:42 | 추천 6 | 조회 192
홍린이 포트넘앤메이슨 구독했던 차들 맛 후기 +184 [3]
이번달 마지막 구독 배송 메일이 와서 그걸 받고 후기를 쓸까 했는데
그러면 또 받는데 일주일 먹어보는데 일주일 걸릴 것 같아서
카페&베이커리쇼 가면서 할 일 없는 와중에 써보기로 햇어오
모바일로 써서 사진이 위쪽에 몰린 건 이해해주새오
집에 가면 pc에서 사진정리할게오
1. 로즈&바이올렛 인퓨전
티백 2g짜리 5개 동봉 (10g)
강렬한 빨간 수색과 더 강렬한 장미향이 콧속 점막을 깎아버리는 차에오
티푸드 없이 차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향차에오
첫 스타트를 이 차로 끊었는데 이제껏 주소 제대로 안써줘서 배송이 늦는 바람에 삐졌던 것을 한 방에 날려버렸던 차에오 강렬강력해오
인퓨전이라 카페인도 없고 우러나기도 오래 우러나서 첫우림을 2분미만 단타로 끊어치면 하루종일 우러마셔도 되는 차에오
이거 먹어보고 긴가민가하던 로즈포총 바로 장바구니로 깔쌈하게 슛~ 시켰어오 꽃가향 넘 조와해서 이 정도 로즈향이면 포트너앤메이슨 장미가향은 절대 실패 안 하겠다는 확신이 들엇어오
물맛도 맛있어오 히비스커스가 들었는지 약간 시큼한데 향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에오
대신에 향이 너무 강렬해서 오래 마시거나 두 번 연속 마시면 질려오
꽃향 조와하시면 강추개추합미다
2.실론 엘리야 러버스
이건 정말 처음 보는 차에오 홈페이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엇어오 이게 대체 모야???
홍차가 아니라 실론잎으로 맨든 녹차나 우롱차 같아오 우리는 법도 다즐링 우리는 식이고 수색도 홍차가 절대 아니에오
처음에는 머그컵에 3그램 3분 우렸는데 으엑 그 때는 너무 떫어서 일주일 봉인해버렸어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기 꺼내서 티팟에 우렸더니 오와~~~~~~~~~~~~~
고소하고 맛있었어오 물을 300미리보다 더 담는 게 정답이엇어오
고소한 풀향이 살짝 나고 목 넘어갈 때 차향? 풀향? 어쨌든 기분 나쁘지 않은 비오는 날 새싹 따서 씹어보는 부드럽고 향긋한 잎향이 낫어오
홍린이는 가향홍차만 조와하는 1차원 입맛이라 은은한 맛이 나는 녹차는 니맛도 내맛도 없이 먹는데 이 차는 왠일인지 맛있게 느껴지는 풀향이 잘 느껴졌어오
홈페이지 찾아보니 가장 근접한 제품이 실론 그린 같던데 이건 대체 뭘까오...? 한정판이었던 걸까오
3. 자스민 드래곤 펄
동글동글하게 말린 잎이 커여운 꽃가향차에오
마침 중국식 자스민차 티백을 한보따리 시켜서 질리게 먹고 있던 참이라 비교해보려고 도키도키하면서 봉지를 깠는데 음... 자스민향은 그냥 똑같네오 ㅎㅎ 갑분중식당
머그컵에 거름망 깔고 100도씨 물에 3분 300미리 우렷어오 편한 게 짱이에오
우려내고 나면 이파리가 활짝 펴져 잇어오 이파리 크기는 제법 큰 걸 보면 다른 가향차처럼 좀금 자란 찻잎을 쓰는 것 같아오
자스민향이 정말정말 확실해오 확실하다는 게 찡하다는 게 아니라 부드럽고 기분 조와지는 자스민꽃 가향이에오
아로마테라피 댕꿀ㅎㅎ
녹차의 약간 떫은 맛이 아 이거 차구나~~~ 하는 기분을 내어주어오 이것 역시 간식차로 얘만으로도 즐겨도 충분하지만
로즈앤 바이올렛과는 다르게 마들렌 같은 폭신폭폭한 주전부리가 있으면 끝장날 것 같아오
로열블랜드는... 워낙 유명해서 홍린이가 핑까할 필요가 잇을가오
로블쟝은 제 무안단물임미다...
차믕갤 여러분 크-피만 너무 잡숫지 마시고
가끔은 갬성 늠치는 킹트넘앤갓이슨도 드샤보십시오
댓글(3)
누와라엘리야 홈페이지에 있다. 다만 시즌 지나면 내릴 뿐.. 고급라인이고 일반구매하면 티캐디가 아니라 나무박스에 넣어서 보내준다. 누와라엘리야는 지역명이고 러버스립은 유명한 다원임. 홍차 맞고 실론임. 영국물은 경수라서 한국보다 오래 우려도 덜 우러나기 때문에 시간은 저기서 시키는대로 그대로 풀타임 우리면 안 되니까 참고하시고.. 우리기 어려운 차 중에 하나다.
저도 아직 차린이라 가향차가 넘무 조은거시에요 꼼꼼후기 조아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몇분 나눔으로 내꺼 받은 분들 있을 것인디.. 기회되면 숏브레드나 초콜렛도 같이 시켜보기 바람. 정기구독이니 잘 얘기하면 배송에 끼워서 보내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