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신교인들이 교회에 뭐 가르치는지 모르나본데
?
아까 베스트에 좀 무식한 개신교인 이야기가 올라왔고
거기 댓글들이 교회에서 역사 안 가르침? 이라고 물어보는데
고신 모태신앙 + 침례 17년 경력으로 답을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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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혀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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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교회에서 그럼 뭘 가르치냐! 하는데
기본적으로 성경 말씀 + 목사의 변주만 가르칩니다.
예를 들자면
창세기 30장 25절~
(안 읽어도 됨)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요약하면 야곱이 라반한테 14년 착취 당한 내용임
근데 5천년 전 사람이 착취 당한 얘기해봐야 누가 관심 가지겠냐?
그래서 공감하기 좋은 현대 얘기를 섞음.
'야곱은 하나님만 믿고 버텼다. 야곱은 지혜와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결국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야곱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야곱을 담금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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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비록 힘들어도,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를 단련하고 있다'
'눈앞의 상황에 절망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라'
'똑똑하다고 나대지 말고 하나님한테 순종해라'
사실상 성경 내용은 그냥 화두임.
실제 설교 내용은 철학서, 자기계발서적에 나올법한 내용이고
교회 30년을 다녀도 스스로 성경 공부하거나 역사 공부 안 한다?
자기계발강의 열심히 들은 중년 되는거임.
그리고 교회에 그런 신자들이 80%는 넘을거야 ㅋㅋㅋㅋㅋ
아 물론 교회 내에 예배랑 별개로 스터디, 청년부, 집사 활동 등을 따로 하면
성경 공부, 역사 공부 다 하긴 함.






요즘 교회들은 정치색까지 끼얹어서 더 개판인것 같던데 ㅋㅋㅋ
그렇지.
성경 내용을 화두로 던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게 설교 구조인데
거기에 목사가 정치색 넣기가 상당히 편하지
근데 목사님 성향에 따라 갈리기는 함
역사배경같은거 중시하는 목사님들은 설교때 얘기함
물론 성도들은 보통 관심없긴 한데
목사 생활비 잘 갖다 바쳤음 인생 되는거
비신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종교사를 배우지
종교충이 들러붙는걸 물어뜯으려면 그쪽 지식이 필요하니까
반대로 처음부터 물어뜯을 생각이 없으면 이만희가 재림예수라고 해도 믿는거지
한 집단의 80퍼센트가 쓸모가 없다면 그게 제대로된 집단이라고 봐야되나
20년 넘게 다니면서 성경 정독해본적이 없네.
목사 비리 지적했다고 악마의 자식 소리 들으면서 쫓겨난 이후론 뭐 무교같이 살고 있고
사실 진지하게 성경이랑 그거에 관한 해설서, 주석서 읽은사람 거의없고 대부분은
목사가 찝어 설교한부분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긴할거임
그래서 사실상 진지한 종교라기보단 목사를 중심으로한 커뮤니티 성격이 강하다보니
목사가 정치권 기웃대면
급격히 ㅂㅅ이 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단게...
어떤 설교하는 목사도 성경의 일부분을 입맛에 맞게 기복신앙화, 신자유주의 경제화 시켜서 지 입맛대로 설교하는 양반들 보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