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의 암살 미수 사건 처리
사실 이때 이전만 했어도 조조의 대외적 이미지는
그리 나쁘지 않았음
유부녀를 조금 심하게 탐한다는 흠이 있긴했는데,
어찌됐든 헌제를 보호하면서 일단 협천자하고 있는 사람이 조조인지라
정적들도 조조를 역적으로 모는게 아닌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권신으로 더 공격하는 경향이 심함
오죽하면 당장 원소가 진림보고 조조 욕하게 쓴 글에서도
이새끼 역적이에요가 아니라
조상대대로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든 권신이에요!라고 쓸 정도인데
이게 동승 암살미수 처리하면서 급박하게 변함
자기 암살시도한 얘들 죽이는거야 보복차원으로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연좌대상중에 동귀인이 있었다는게 문제
당장 헌제의 후궁에 심지어 임신중인 상태인데
헌제의 요청을 조까하면서 죽인 순간
조조에게 역적이미지가 제대로 씌워짐
차라리 헌제 말듣고 일단은 살려놨다가
난산중에 죽었다 하는식으로 처리했어야지
닥치고 나 암살하려한 놈 딸이니 죽여! 하면서 처리하면 안됐음
댓글(22)
저때 기준으로 조조는 충신에서 간웅으로 남어간게 아닌가 싶음...이전만 해도 천자대우 잘해주고 딱히 이렇다 할 만큼 간웅의 면모를 보인 적이 없었음 근데 천자란 놈이 자기 죽이려 했다? 난 최선을 다해서 천자대우 잘 해줬는데? 나 같아도 타락함....ㅅㅂ 천자 엿먹어라 하고...
훗 역사의 승리자는 조조다 -
사마의: 맞습니다 ㅋ_ㅋ
ㄴㄴ 저 짓 때문에 결국 승리 못 함.
저 때 좀만 더 참고 충신 코스프레했으면 관도대전에서 원소 이긴 순간 이겼다! 삼국지 끝! 엔딩났을 걸?ㅋ
근데 저랬기에 조조가 크는게 가능했을지 모름
만천하에 깝치면 뒤진다를 보여줬잖어
일단 동승이 저 때 당시 고관대신인건 맞는데, 원래 동탁사위 우보의 부하였음
흐름상 보면 이각,곽사와 있다가 헌제의 도주 계획에 가후에 의해 수배되었고
그 공으로 고관대신이 되며, 후궁으로 딸을 넣은 경우인데.
헌제 상황보면 좀 미친거같은게, 저떄 양봉, 한섬이 헌제 호송하고 받은 직책이
양봉이 거기장군, 동승이 위장군, 한섬이 대장군임.
여기서 양봉과 한섬은 아웃됨.
조조가 천자를 들고 도망가서.
그리고 남은 동승이 저때 아웃당하고.
개인적으론 동승과 후궁 동씨는 어떤 리스펙이 있기 힘들었어.
무슨 리스펙이냐고 하는데.
이 사건과 비교해 볼 사건이 복황후 건인데.
더 뒤의 사건이고, 더 황실의 권위가 무너진 시기의 사건임에도
이 사건보다 더 정치적으로 마무리 되었어.
물론 황후와 후궁의 무게차이가 더 크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버지가 하나는 서량 군벌의 부장이었던 자와
한쪽은 후한 대대로 내려오는 명문가였던 차이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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