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5개월 정도 사귄 여친이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연락을 제때 안보기 시작했다고 함
처음에는 그냥 바쁜가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읽씹이 늘기 시작하니까
얘도 똥줄이 타는거지
근데 딱히 의심스러운 정황은 안나오고
그래서 나한테 몇 번 고민 얘기하고 그랬음
근데 어느날 동네에 볼 일 있어서 어딜 가고 있었는데
친구 여친이 누군가하고 팔짱을 끼고 있는거임
근데 여자야
여자들끼리는 뭔가 들러붙기도 하고 하니까
거기까지는 나도 별 생각을 안했음
근데 가는 길이 겹쳐서 어쩌다보니 뒤따라 갔는데
아무리 봐도 거리감이 너무 없는거임
스킨십도 연인간에나 할법한 거고
이상하다....이건 좀 이상한데...하는데
가다가 또 안보여
그냥 제 갈길 갔나보다 하고 가게 들러서 살 거 사서 나오는 길인데
둘이서 사람들 안보이는 길목 구석에서 키스하는걸 내가 딱 본거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 (친구) 여친 분 아니세요?" 해버림
순간 셋이서 정적 흐름
나도 아차 싶어서
빠르게 자리를 뜨려는데
그 여친련이 막 쫓아오더라고
나도 당황타서 그냥 허겁지겁 도망침
그리고 그 날 바로 친구한테 꼰질렀다.
어지간하면 이런건 정치당해서 고래 등에 새우 깨지는 꼴 날 수 있으니까
말 안하는게 좋단건 아는데
이건 증거가 너무 빼박이고, 나의 의리가 입 닫는걸 허락을 안하더라
며칠 있다가 바로 헤어졌다더라
여친 쪽도 순순히 자백했고
근데 듣기론 상대 여자 쪽에서도 몰랐다 하더라고 ㅋㅋㅋㅋ
진짜 미친련이었어...
(근데 이거 썰도 자작유머로 올리는거 맞음? 잘 몰러)
댓글(23)
되기싫어서 삭튀함..
보통 친구 얘기는 그거던데... 아니길 빌마
동성 연애를 하든 바람을 피던 상관없는데 관계는 정리하고 하는게 맞지. 그리고 진짜 친구면 얘기해주는것도 맞는거고..
결혼한 사례생각하면 ㄹㅁ 제2의 삶 준거임.
상대 여자쪽도 몰랐다는건 그 중간이 많이 인성이 안좋은거네 걸러서 다행이다
아마 대외용 남친이고 실제는 동성 취향이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