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1. 인대가 끊어짐
2. 수술 오늘 받음
마취는 척추 마취로 했음
암튼 내가 아는 영상 매체 수술은 눈감았다 뜨면
병실이고 하하호호 이제 나았다 퇴원해야지헤헿ㅎ
이건줄 알았는데
일단 금식 존나 함
수술 끝나고 깨고보니 존나 아픔
분명 무통주사(펜타닐) 척추에 꽂아도 아픔
아 방광도 마취되소 제기능 못함 소변을 못 봄
2시간동안 옆으로 엎드려서 시도 했는데 실패
요도에 관 넣어서 빼는데 진짜 인생 최대 고통이였음
요도에 뭐 넣는 새끼들은 진짜 뭐냐
암튼 소변 1리터 나오고
주기적으로 소변 보라는데
볼때마다 중요부위가 찢어질것 같음
그리고 수술부위도 존나 아픔
걍 다 아픔
다들 수술 받으면 그날은 존나 아픔의 연속임을
예상하고 수술에 들어가자
아 그리고 수술 중간에 수면 마취에 깼는데
의사랑 간호사가 내 우측 발목에 망치질인지
오지게 하더라
깡 깡 소리랑 둔탁하게 맞는 느낌은 나는데
통증이 없어서 존나 공포였어
댓글(39)
나도 재작년 쯤에 전신 마취하고 눈 수술 받은 거 생각나네...
정신을 차리는 순간부터 호흡이 안 돼서 ㅈㄴ 고생함.
간호사가 자꾸 옆에서 내 다리를 툭툭 치면서 '환자분~ 산소포화도가 너무 떨어졌어요.
호흡 안 하시면 죽어요. 숨 쉬세요.' 라고 나지막히 게속 말하는데,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 가슴이 턱 막힌 느낌에 숨을 아예 쉴 수가 없어서 진짜 죽는 줄 알았음.
그 와중에 반나절 가까이를 리신처럼 눈 가리고 있었으니 더 미치는 느낌이었지 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 쉬는 게 의식해서 해야할 정도의 상황이었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아...
그 고통을 다 감수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라서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거 못 견딜 몸이었으면 의사들이 수술 다 거부하고 남은 여생 편하게 사시라고 QOL 언급 했을겁니다
님은 나을 겁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만요
쾌거하십시오
소년점프 식으로 전투 한 번 하면 재활까지 원래 최소 3년 잡아야해
전신마취하지 그랬어..
요도라인 꽂으면 요도염 거의 확정일텐데
엄청 아픔
나도 척추마취 했는데 소변줄 이런거 안했는데 근데 몇일동안 꼬추가 안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