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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싶.. | 24/10/26 10:31 | 추천 184 | 조회 3478

과외 선생님인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미치겠네요 +224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80622

 전 부산에서 수학 과외를 하고 있는 40대 선생님입니다.

 8월말 초부터 부산 외국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아는 영어 선생님이 수업하는 학생을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더군요.

 정시 목적으로 수업을 하면 된다고 했지만, 수학이란 과목이 기본적인 내용을 안되면 풀수가 없기도 하고

 정시나 내신이란 개리감이 있지만 서로 떨어질수는 없어서 정시랑 내신 수업을 같이 진행을 했습니다.

 받은 수업은 1시간 30분씩 한달 8번 주 2회 수업인데.... 

 사실 전 나름 사명감이 있는 편이라 더 일찍와서 더 많이 수업을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0분이상은 수업을 더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10월 초에 시험을 봤습니다.

 

 성적.... 안 좋게 나왔더군요. 쉬운 문제도 틀려서 왔더군요. 

 수업을 들어가는데 어머니가 저를 엄청 째려 보시는데, 가숨이 철렁거리더군요. 

 어쨋든  8시 수업에 들어가서 틀린 문제를 일부 풀이를 해주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외고 수학진도는 일반고랑 조금 다름니다. 일반고는 2학년때 모든 진도가 끝나지만 

 외고는 3학년 1학년까지 확률이라는 과목의  진도를 나가야 되서 확률 수업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성적이 떨어졌길래 어머님과  잠시간의 상담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얘 성적이 떨어졌다고  가르친게 없다고  소리를 지르면 비난을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가르친게 뭐냐고 저보고 수업한걸 인증을 해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2달만에 성적이 오를수도 있고 떨어질수 있겠지요. 

실제로 지금 수업하는 일반고 학생은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과외이다 보니 칠판에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따로 공책에 수업 내용이 있어서 그걸 보여드리고 

학생한테 제 수업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는데 학생이 문제가 없었다는 논지로 얘기를 하니깐 

학생의 말을 끊으면서 헛소리 하지말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수업을 이렇게 진행을 했다고 하니깐 그 공책을 인증을 받고서 고소를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이 어머님이 제 말은 하나도 안 듣고 소리만 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해도 하나도 듣지를 않더군요.  성적이 떨어졌으니 두서너달의 시간을 저때문에 버렸으니 수업료 전액이랑 

위자료를 달라고 하시더군요. 위자료의 금액을 확실히 정하지는 않으셨지만 얼마인지는 대강 예상은 가더군요.

저는 나름대로  수업은 충실히 했고 차비라던지 나름 저 나름대로 들어간 돈도 있는데 그렇수는 없다고 했는데,

저보고 외고 시험지 문제 수학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시길래 제가 일부는 풀어드리고 일부는 풀지를 못하겠더군요.

수학 평균이 50점도 제대로 안 나오는 문제를 선생님이니깐 척척 풀어내는게 이상적이겠지만  큰소리가 난무하고 

중간에 큰아들까지 불러서  고2 문과문제인데 못 푸는게 말이 되냐며 소리치는 상황에서 전 이런 일도 처음이고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우선 가야갰다고 여러번 얘기를 했는데 

가기는 어디를 가냐고 "실력이 안되는거 인증하십니까?" 이말을 계속하면서 잡고 있어서  나오지도 못하다가 

 도데체 어떻게 해야 보내 줄꺼냐고 물으니 수업료랑 위자료를 주고 가라더군요.   

 저도 두달이 넘는시간 동안 왔다갔다하는 시간에 들어간 여러 차비같은 부대비용에 말이 안되었지만 

 차마 제가 부산 고2 수학과외비를 밝히기는 그렇고 아시는 분은 아실듯 합니다.  받은 세달치 수업료에서 수업은 두달 반이   진행되었는데  거의 두달치를  환불해 주는 조건으로 저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9시 반부터 시작된 일이 제가 나올때는 11시 40분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말이 길었는데 실제로는 여기서 부터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30분내에 돈을 부쳐주겠다니깐 못 믿겠다면서 ATM기에서 계좌이체를 하라더군요. 공교홉게도 제가 폰이 부숴져서 새 폰에 공인인증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어머님이  같이 나왔습니다. 나와서는 자꾸 어디어디 수업하냐고 공익을 위해서 제 수업을 알려서 막아야 된다고 협박을 하길래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니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공익을 위해서 막아야 된다고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큰소리로 통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5분쯤 걸어서 나와서  첫번째 편의점에 가니 ATM가 없었습니다. 시간은 11시 50분 두번째 기업은행 ATM기에 가니 마칠시간이 다되서  거래가 안되더군요. 세번째 부산은행 ATM기에 가니깐 아예 거래가 안되더군요. 카드가 반환되어 나오는데  이제는 어머님 말도 힙듭니다. 이 아줌마 아니 할머니(눚듕아라서 거의 60 넘은듯)가  나꿔채서 가더군요. 제 카드를 CCTV엔 찍혀있겠죠. 마지막으로 간 농협 ATM기는 12가 넘어서 문이 아주 닫아서 결국 계좌이체를 못하고, 각서를 쓰고 가라고 해서 각서 쓰고 오면서 공인인증서 깔아서 송금을 해 줬습니다.


 다음날 저를 소개해 주신 영어 선생님이 수업을 가셨습니다. 가나깐 영어선생님 말씀으로는 자이스토리라는 책의 초고난이도 영어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서 계속 잡고 있으면서 "실력 안되는 것 인정하십니까"  하면서 3시간을 잡고 있더다더군요. 영어선생님은 다음 수업때문에 더 이상은 안된다고 빠져 나왔다고 하는데 대강 상황은 들었지만 제가 겪은게 아니라 제가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어선생님은 그 뒤에 수업을 안한 부분의 금액만 돌려주셨습니다. 영어 선생님한테도 각서를 강요했다고 하던데 자세한 얘기는 모를겠습니다.  전 두배쯤 돌려준 상황이고요. 그리고 그날 영어선생님도 저도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수업을 다 뒤로 미뤘습니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어서 둘이서 충격을 받고서 서로 다독거리면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본론은 이제 부터입니다. 어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아줌마가 저랑 영어 선생님을 사기로 신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실력도 안되는데 학생을 가르쳤다고 신고를 한 것입니다.  저랑 영어선생님 과외 경력 최소한  10년은 훌쩍 넘겼고, 학생들중에 좋은 학교 간 애들도 좀 되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둘다 너무 바보나 호구짓을 한것 같습니다. 좀더  강경하게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후회가 됩니다. 녹음이라도 했었어야 되는데 그것도 정신이 없어서 그것도 못하고....

 

경찰에서는 와서 지금 다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걸 증명만 해주면 된다는데 그 아줌마 그냥 넘어 갈것  같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 중입니다. 경찰한테는 목요일날 연락이 왔는데 금요일에 둘이서 같이 갈려고 했는데 그날은 경찰이 집안일로 서에 안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영어선생님도 저도 수업을 있어서 화요일이나 되어서 경찰서에 가야 될 상황입니다.

근데 그냥 이렇게 있다가 뒷통수룰 맞을까 걱정입니다. 일이 어떻게 될지를 모르니깐요. 그 아줌마 성격으로는 경찰도 닥달할 것 같은데. 미리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까요? 돈이나 시간은 얼마나 들어갈까요? 잘 모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혹시나 아시는 분들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런쪽으로는 너무나 무지해서 변호사도 어디서 구해될지도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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