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가 2편 시점에서 토루크도 보내고, 전쟁도 포기하고, 영웅도 아니라는 초라한 신세가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토루크 막토(토루크를 타는 자)" 라는 호칭은 훨씬더 많이 나오고, 큰 영향력을 뻗친다.
팀 쿼리치도 워낙 나비족들이 그렇게 불러댄다고 하니 제이크라고 안하고 "토루크 막토 어딨냐!" 하고 찾고다닐 정도고.
멧케이나족에 의탁할때도 토루크 막토 이름팔이로 완장질 시도하려고 했다.
(정확히는 본인은 가만히있는데 네이티리가 한게 문제지만)
토노와리도 시종일관 좋아해주고.
(다만 받아준 이유는 전쟁을 안한다는 약속 때문이었지 토루크 막토라서가 아니었다)
(1에서 토루크를 타고 전쟁을 하자고 말하러 오마티카야에 행차하는 토루크 막토)
(2에서 토루크 없이 전쟁을 그만두고 도망치기위해 오마티카야에 등돌리는 '한때' 토루크 막토)
영화의 핵심이 과거의 영광과는 다르게 마냥 영웅일수 없는 아버지, 남자의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 다섯글자가 참 많이도 강조되는구나 싶은 아이러니가 보였다.
댓글(5)
영웅은 자기가 영웅이 아니고 싶다고 해서 그 무게를 일부러 내려 놓을 수가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몰라도 시대가 다시 제이크를 원하고 있으니.
근데 3이 안나와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다시 제이크를 원하긴 할까?
한편으론 좀 안쓰럽기도 함
제이크 설리로서도, 나비족 개인으로서도 아니고
예언된 구원자로서만 기능하는 슬픈 예수처럼 보임
애엄마마저 이번에 정신놔버리니까 박사 클론 걔말곤 제이크가 진실로 자신을 대해주는 인간이 없는거같아
어감이 간지남
영웅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