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근황 +88 [14]

“디즈니 플러스에서 한국 드라마 '무빙'(2023) 20화를 4일 만에 모두 시청했다. 와, 이거 정말 대단하다! 너무 재미있다! 마지막 3화는 시청하는 내내 울었다. 액션씬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처음에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결국 부모와 자식 2세대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첩보물로 전환한다. 또한 각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청춘, 첫사랑, 우정, 로맨스, 가족애, 첩보, 배신, 이능력자, 극비 임무, 전투, 액션, 폭력, 로맨스와 유머까지. 트렌디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설레는 장면들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들이 가득. 

게다가, 모든 캐릭터(심지어 적들까지)가 매력적이다. 모든 인물들의 사건과 슬픔, 성장과 화해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마지막 대단원은 서비스로 가득 차 있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단편과 복선이 아름답게 통합된다.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바통을 넘긴다‘는 주제도 훌륭하다. 그리고 희수역을 맡은 고윤정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다! 배우들 모두 좋았지만, 그녀의 매력과 존재감이 돋보였다. <헌트>는 이미 봤지만 그녀가 출연한 다른 영화도 봐야 겠다.

원작과 각본을 쓴 강풀 작가도 천재다. 당분간 '무빙 앓이‘를 겪을 예정이다. 완전판을 보고 싶어서 한국어판 BD박스도 구매했다. 돈까스를 먹으며 다시 보고 싶다.“

무빙 극찬 중.

그럼 코지마 이 양반이 맨날 립서비스 하는 양반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21년 비밥 공개됐을 때는

'차라리 지옥 볼래'라며 깐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