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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찡 | 16/03/04 11:54 | 추천 72 | 조회 12741

(스압)롯X리아 알바 면접가서 뒷담화 들은 썰.txt +728 [20]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34496

직장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25살, 말이좋아 취준생이지 그냥 백수인 여징어임.
동생에게 급식충이라 공격했다가 그럼 언니는 집밥충이야! 라는 소리를 들은 뒤,
이렇게 살면안되겠다 싶어 일단 알바라도 하자 싶었음.
알바천국을 뒤적거리는데 롯X리아 자리가 있었음.
오! 본인은 롯X리아에서 일한 경험이 있음. 1년반정도.
근데 거기 거리가 너무 멀었음.
알바하러 환승해서 가야한다니. 좀 고민이됬음.
그래도 해봤던 일이 더 쉽고 적응 하기도 빠르니까
그 롯X리아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정확한 위치를 물어본뒤 같이 알바할래? 라고 물음.
그친구도 ㅇㅇ 좋다함.
그친구를 A라 부르겠음.
일단 내가 먼저 전화해서 면접일정을 잡음.
그게 어제였음.
면접을 보러 가고 있는데 A한테 전화가옴.
어제 전화했을땐 자리없다하더니 오늘 다시 전화와서 A보고 지금 면접보러 오라했다고 함.
그래 잘됬네 난 이제 면접보러감! 하고 롯X리아 매장에 들어감.
카운터에 있던 알바생한테 면접보러 왔다하니, 빈자리에 앉아있으라고 사장불러준다함.
빈자리로 걸어가는 도중 사장이 나왔음. 지 쪽으로 오라함.
나는 서서 면접보나? 금방 끝나겠네?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음.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편의상 대화체로 하겠음.
나 : 안녕하세요. 어제 전화드렸던..
사장 : (말 짜르고 위아래로 훑더니) 그런 안경끼고 있으면 우리 매장에서 일하기 좀 그런데?
나 : 아 저 일할때는 주로 렌즈를 끼고..
사장 : (또 말짜름) 그리고 여기 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야
나 : 저 어제 경력있다고 전화를..
사장 : (또 말짜름) 보기엔 쉬워보이겠지만 힘든 일인데...
나 : 아니, 어제 경력있다고 전화 드렸던 사람입니다.
사장 : (물개박수) 어머! 그래요? 난 또 아까 전화온 아가씨인줄 알았네!! 저기 자리가서 얘기해요!
좀 짜증나서 나도 말짤랐더니 그제서야 들음.
더 웃긴건 경력 있다고 전화 했다고 하자마자 태도가 바꼈다는거임.
걍 뭐 성격 급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음. (좀 긍정적임)
그 뒤 앉아서 봤던 면접은 평범했음.
개학/개강 시즌이라 일하던 애들이 다 나갔다고
사람구하기가 힘들다고 함.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막 얘기함.
그리고 아까는
방금 전화왔던 아가씨가 있는데 그 아가씨 인줄 알았다고 거듭 사과했음.
그리고 그 전화왔다던 아가씨가 왠지 A인것같았음.
왜냐면 내가 면접 끝나고 나오는 길에 A가 들어갔기 때문임.
매장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A가 금방 나왔음.
나 : 면접봣나? 왤케 일찍 나왔는데
A : 야 여기서 하지마라.
나 : 왜? 먼일있나?
A의 말은 이랬음.
내가 나가고 지도 면접을 보기위해 카운터에 갔다함.
사장으로 보이는 아줌마랑 카운터 알바생이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이달의 장난감 같은거 전시해놓은거 보면서 서있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말하는게 들리는게
사장이 "나이를 25살이나 처먹고... 여기까지 일을 하러오네." 이런식으로 알바생한테 얘기를 했다는거임.
암만 봐도 그얘기의 주인공이 나인것 같아서 A는 뒤도안돌아보고 그냥 나왔다함.
그말을 전해 듣고 너무 빡친 나는 거듭해서 되물었음.
확실히 들은거 맞냐고.
그때마다 친구는 확실히 들었다함.
그래서 다시 그 매장에 전화를 함.
나 : 안녕하세요 저 방금 면접봤던 사람인데요. 죄송한데 같이 일 못하겠네요.
사장 : 아 방금 나간 아가씨? 왜요?
나 : 사실 제가 나가고 친구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카운터에서 뒷말하는걸 들었다고 하네요.
사장 : 어머어머 그런말 한적없는데?
나 : 나이를 25살이나 처먹고 거기까지 알바하러 오냐고 그러셨다면서요?
사장 : 어머, 그런적 없어 잘 못들은 거겠지
나 : 에이~ 확실히 들었다는데요? 전 솔직히 그런말 들어가며 거기서 일할 마음이 없네요.
사장 : 아니 아가씨..
나 : 됬고, 좋은 인연 찾으시길 바래요~
사장 : (뭐라뭐라 하는데 잘안들림)
나 : 전화 끊을게요~
끊고 몇시간동안 부들부들함.
왜 그런거 있잖음? 아 그때 그말을 해줄걸! 하는거.
너무 예의차렸나 싶었음.
ㅁㅊㄴ처럼 그냥 쌍욕이라도 해줄걸.
근데 다시 전화가옴.
한번 거절하니 또 오길래 뭔 말하려나 싶어서 받았음.
사장 : 아가씨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풀고 싶어서 전화했어~
나 : 안하셔도 되요
사장 : 아니 내가 정말 그렇게 뒷담화를 했다면 이렇게 해명을 하겠어?
나 : 아 예
사장 : 내가 아가씨 나가고 나서 우리 시어머니(주방에 버거 만들던 분이 시어머니셨나봅니다)한테
요즘 사람구하기 힘든데 경력자 들어온다고 얼마나 자랑을 했는데!
나 : 아예
사장 : 정말 난 너무 당황스럽다? 내가 아가씨 나가고 나서 우리 시어머니한테 요즘 사람구하기 힘든데 경력자 들어온다고 자랑을 했다니까~
나 : 아예
사장 : 내가 볼땐 그 친구가 이상하네. 씨씨티비도 돌려봤... 아니 그 친구가 말을 이상하게 전해주네 나는 좋다고 한말인데 그렇게 말을
잘못전해주면 안되지~ 그 친구가 심성이 삐뚜네. 난 정말 우리 시어머니한테 좋다고 자랑자랑을 했는데~
나 : 아예(전화하기 귀찮음)
사장 : 암튼 기분풀어~~ 아가씨 기분나쁠까봐 일부러 전화한거야!
나 : 네, 끊습니다.
전화끊고 친구랑 둘이서 얘기함.
몇년 본 애를 믿지 본지 몇시간도 안되는 이상한 아줌마를 믿겠냐며 ㅋㅋㅋㅋㅋ
사람 귀한줄 모른다고 포풍 수다로 스트레스 날림!
암튼 이러고 끝일 줄 알았는데
전화가 계속옴 ^^.............
문자도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구남친이세요?......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쿨하게 다 무시하는중 ㅎㅎㅎ
사실 아 똥밟았네ㅡㅡ 하고 넘어갈일인데
전화 문자 계속 오니까 솔찬히 통쾌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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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
1. (속닥속닥) 25살이나 처먹고 여기까지 알바하러오냐?
2. ?...... 님뭐라함? 저다들었음 안함 ㅅㄱ
3. 헐? 미안해 전화좀 받아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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