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스,사실 나 정도면 황금사과의 답을 고를 수 있단다"
"헤라클레스님,
명계까지 놀러 오셔서 그게 무슨 말이에요?"
"복돌이랑 놀아줄겸 온거긴 한데,
올림포스에서도 남자 신들이 한창 열띤 토론을 하더구나"
"생각난김에 말해봤지."
"여하튼 나 정도면 답이 존재한단다."
"...그 개억까 선택지에서요?"
"흐음, 우선 네 선택이 잘못 됐다는 것은 아니란다."
"확실히 네겐 모두 불합리한 선택지가 맞으니."
"하지만 대상이 신 조차 모독하는 체강의 영웅이라면
올바른 선택지가 정해져 있지."
"그렇다면 헤라클레스님은 정답으로 누구를...?"
"공교롭게도 너와 같은 '아프로디테'신님이란다."
"........."
"....아앗, 그, 파리스야 너를 그렇게 압박할 생각은 없었단다."
"내가 내 지인 아닌 인간들은 좀 까칠하긴 해도,
너같은 개억까는 좀 동질감도 있고..."
"...어쨌든 나는 아프로디테를 고를꺼란다."
"생전 여자로 인한 불운은 많이 겪어봤고,
사실 그분을 안 고른다는 것 자체도 살 떨리는 선택이니."
"그나마 아테나 신님을 적대할 경우가
사정이 좀 낫지."
"....지혜와 전쟁의 신인 아테나님이요?"
"인간들이 전쟁 걸면 그냥 다 죽이면 되는거잖니?"
"좀 쓸만한 놈들은 살려두고 부하로 부려먹고"
"엣..."
"그,그럼 헤라님은 왜 후보에 조차 없죠...?"
"그 당시의 그분이
사과 하나 준다고 날 용서할리 없잖니"
"아"
"뭔가 남자 신들 '황금 사과' 떡밥에
끼어들어서 나도 말하고 싶었는데...
같은 남자 신들도 내가 끼어드는건 눈치 보고 있어서
결국 여기까지 와서 말하는 거란다..."












아테나: (시발 맞는 말인데 저걸 조질수도 없고)
사실 아프로디테 고르고 사랑의 화살을 자기 본처였던 오이노네한테 쏴달라 했으면
아프로디테는 약속을 지켰으니 OK고 헤라까지는 그래도 조강지처는 잘 챙기네 하고 화 좀 삭힐지도 몰랐는데
이 새기가 남의 마누라를 골라서
뭐 그러면 어차피 트로이 멸망 예언 당사자니 비극으로 끝나도
인간적으로 패배한 비운의 영웅이자 애처가 타이틀은 가져갔겠지.
근데 파리스 점마는ㅋㅋㅋㅋㅋㅋ
헤라: 가정의 여신인 나를 안골랐는데 내가 그런건 용납 못하지
아테나: 그리고 전쟁의 여신인 나를 안골랐는데 일단 전쟁은 나야겠지?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헬레네여서...
우리 마누라 오이노네가 제일 예뻐요! 라고 우겨도 그건 네 생각이지라고 아프로디테가 헬레네 골랐을 걸요.
이거보쉴?
그러면 헤라한테는 까방권 생길수도 있음
그러고보니 아테나가 졸렬하게 보복한 일화가 있나? 아라크네는 기회 여러 번 줬고
참다 터지거나 화낼만했네 싶은 일화는 있어도 찌질거린적은 딱히...
아테나가 나름 괜찮은 성품을 가졌긴 한데
황금사과 판 자체가 불화와 분탕의 여신인 에리스가 짠 거라서 뭘 장담할수가 없기는 함
다른 신들보다는 덜한데 메두사 이야기 하나 있음
메두사가 아테나 신전에서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했는데 메두사가 벌 받은 거
조금 불합리한건 메두사에게 저주를 건 일화가 있기는 한데 솔직히 삼촌 포세이돈에게 철의 대화를 걸 순 없으니...
인간 영웅 정도로는 헤라클레스 이길 선택지 없고 지혜의 아테나가 감정만으로 영웅을 죽이면 신격이 깎이고
헤라는 이미 몇번이나 죽이려했고 더 죽이려 할테니 새삼스러울거 없는거군
할 수 있다! 나라면(헤라클레스 기준)
사실 헤클이면 헤라 말고 다른 신들이 사과 심판 맡기길 주저했을거 같음ㅋㅋ
제우스초즌 기간토마키아를 막을 대영웅인데 이 골아픈 황금사과따리를 떠넘기게 딴 만만한 등신한테 줘야지
난 애초에 황금사과가 파리스에게 간 것부터가 일리아드-오딧세이를 거쳐 인간세계에 너무 많이 뿌려놓은 "영웅"들을 싹 수거해가려는 올림포스 신족(뭐 까고 말해 제우스)의 큰 그림이라고 생각함
사실 파리스도 안고른 여신들한테 보복을 당한게 아니라 자기가 고른 아프로디테가 씹트롤링을 한거라서 ㅋㅋ
가장 예쁜 여자(당시 최강대국 중 하나의 왕비이자 그리스 어벤져스 소집 가능함)
헤라클레스는 인간의 전쟁으로도 신들의 징벌으로도 죽이지 못 했지만 자기 아내의 질투심 때문에 죽었으니 아프로디테를 선택하는게 맞긴 해
사실 진지하게 말하면 아테나랑 헤라는 트로이전쟁에서 그리스 편을 들었을 뿐, 파리스 개인을 엿먹이려고 딱히 뭐 하진 않았는데,
아프로디테는 그동안 신화에서 졸렬하게 개인을 엿먹이려고 한 전적이 많아서 아프로디테한테 주는게 제일 현명한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함.
뭐 권력? 지혜? 승리? 그런거 필요없고 아프로디테 선택 안하면 일단 에로스가 파리스 어머니한테 황금화살 쏘고 오이노네한테 납화살 쏘고 시작했을 걸.
가장 사람 구질구질하게 불행하도록 만드는 건 아프로디테긴 함.
신들의 저주나 시련
헤라클레스 : 뭐임 12가지 업무 말고 추가냐 짜증나게
인 상태라
신들도 음... 포기
어차피 트로이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예언 받아서 황금사과를 누굴 주든지 말든지 파리스는 인생 조졌다는 거임 ㅋㅋ
헤라클레스였으면 도망간 에리스 데리고 와서 황금사과 3개 뺏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