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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지휘관“ 인 사단장이 자기 휘하의 부하가 사고로 죽은 것에 대해 책임 지기 싫어서 무려 “난 지휘권한이 없다“ 이 지랄 하는게 군대라고? 그런데 명령을 충실히 따라야 된다고? 군인은 시민 아닌가?
군인도 개인의 입장과 집단의 입장이 있는거지.
개인으로서 군인은 쓰러진 사람을 일으킨다던가, 동료의 폭행에 당한 시민을 돕고 얼싸안아 진정시킨다던가, 철수하면서 머리숙여 사과하는 군인은 이해가 됨.
자기들도 원해서 이 ↗같은 판에 가해자로 끼어들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하지만 집단의 입장에서 당시 국회에 있던 군인들은 시민과 국회의원을 겁박하고 대의민주주의를 방해한 명백한 범죄자임.
처벌은 피해갈 수 없음. 그리고 내란 공범&종범으로서 처벌을 받겠지.
어느 한 쪽아 다른 한 쪽을 엎어버릴 수 없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군인 개개인은 존나 위험한 시기에 재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겠음? 일은 벌어졌고 수습은 해야 하는데 원칙에 어긋날 수는 없으니.
보복과 피해가 두려워서 어쩔 수 없이 했으니 용서받아야 하면 아돌프 아이히만은 사형장에 가면 안됐지
살다보면 뭐를 골라도 손해밖에 없는 상황이 오긴 함
인생이란게 원래 불합리해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군대에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지킬건 지켜라 아닌가?
당장 대령의 적법한 절차에 따른 항명조차 반골이라며 징역 3년 구형하는게 한달전인데 항명?
군인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대다수는 기술도 없어서 항명했다가 짤리면 실업자인데
남이야기라고 말 쉽게하면서 싹다 반란군 취급하면서 사이다 부르짖는 애들은 참
대령조차 괴롭힘 당하는데 부사관 나부랭이가 뭔 대단한 권력이 있다고 버틸수나 있겠나?
처벌이야 피할 수 없겠지만 일단 상급 지휘관들과 똥별들은 싹다 중형으로 다스렸으면 좋겠음
박대령처럼 항명하긴 어려운데 국회의사당가서 유리부수고 반란하기는 쉽나봐 ㅋㅋㅋ
기자들과 시민들 밀치면서 반역 운운하고 부끄럽지 않다고 소리치는 것도 참 쉬움. 총부리 들이밀고 보는 것도 쉽지만 아무튼 항명은 어려운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