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살 경계성 자폐스팩트럼 아들을 키우고있는
아빠입니다.
물론 중증인아이들보단 어느정도 의사소통도되고
대인관계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또래아이들과는 눈에띄게 다른점들이 존재합니다
미묘한 상동행동이있고 절제력이 많이부족하고 가끔씩 소리도 지르며 충동적인감정을 한번씩 표출하곤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자재시켜야하며 꾸짓게되고 죄송하다는말을 수도없이 하게됩니다..
부모는 항상 죄인이되고 아이는 잘못한게없는데 잘못된아이가 되어있더군요..
저는 중소기업외벌이로 아이를 케어중이라 경제적으로 힘든부분이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주호민씨라고해서 저희와 크게다르진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좀더 좋은케어를해줄순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굴래에서 벗어날수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면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부모의잘못이 아니라하지만 부모는 그냥 다 미안할뿐입니다..
물론 주호민씨의 모든행동을 옹호하는것은 절대아닙니다..
잘못한부분도 있으시고 미숙해던부분도 있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한 질타와 책임은 당연히 짊어지셔야할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제가 주호민씨와 같은 입장이되었을때 아이가 저러한 이야기를 들었다는걸 알았을때 제가 주호민씨보다 더 이성적으로 판단할수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취되었던 내용을 하나하나 잃어가는데 자꾸 제 아들이 투영되어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더군요..
어쩌면 저희 아이도 겪게될 아니면 겪고있을지모를일들이라 생각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쪼록 주호민씨와 선생님 양쪽모두 더큰상처가 되지않도록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용서해가며 서로겪은 마음의상처가 빨리 아물길 기원하겠습니다.
댓글남겨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변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불혹의나이지만 아직 부족한부분이 많나봅니다.
저역시 저희 아이를 케어해주시는 어린이집선생님들 센터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 자식이 아닌 그것도 장애아를 케어한다는건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장애를 가진부모로써 느껴지는 가슴아픔?역시 존재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이 사건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오늘 여러분들의 댓글을보며 많은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옮았던건지 잘못되었던건지 조금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저보려합니다.
지금 자라고있는 아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있도록 좀더 성숙하고 부끄럼없는 부모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시간 좋은말씀 남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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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3)
그쪽의 논리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훈육으로도 안고쳐질정도의 강한 본능을 억제못하는데 일반인들과 동등한 교육방법을 해야된다 생각하세요? 왜 특수교사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그들의 고충은? 본인의 감정을 오롯이 주호민에게 투영시키고 특수교사의 극한적인 업무환경은 생각하는 얘기는 하나도 보이지가 않네요..그들도 감정이 있는 동물인데 본능에 의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자폐아까지 정상적으로 통제하라고요? 너무 현실과 먼 느낌입니다
사회적으로 약자나 약자의 부모가 되본적 없으니 보통 이해하기 힘들듯요.
말아톤에서 초원이가 지하철에서 여자 치마를 들춰서 맞아서 아파하는 장면에는 보통다들 안타까움과 공감을 했지만
현실속에서는 장애아 관리못한 부모가 되는거같네요.
뭐가 정답인진 모르겠으나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약자를 챙길만큼 여유롭지 않은거같네요..
유명인이 아닌 일반사람이 올린 글을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쓴글이 상처받지 않으시길
이 사건의 논지는 장애학생의 가해여부가 아닙니다.
그 부모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거죠.
학생의 행위만을 가지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장애학생의 부모라서 비난받는것처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일반학생의 부모일지라도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욕먹습니다.
여자 치마 들췄지만 장애아라 이해하고 지나갔는데 피해자를 아동 학대로 신고한 상황 입니다
주호민이랑 마인드가 비슷하네요. 주호민 아들이 잘못했지만 누구도 자폐아아들을 죄인취급하고 욕하지 않았습니다. 글을 읽으니 주호민 부부가 왜 피해학생과 부모에게 사과를 하지않을려고했는지 이해가가네요
"부모는 항상 죄인이되고 아이는 잘못한게없는데 잘못된아이가 되어있더군요.."
사과할필요가 없고 억울하단 생각이 가득했겠네요
자폐아 부모들이 이런 마인드라면 자폐아가 잘못한게 없어도 특수학급으로 분리요청하겠습니다. 소수이길바랍니다.
저럴꺼면 일반학급에 들어갈필요가 없겠네요.
성기 내놓고 선생님 성추행한건 인지 못하고
선생님 말 한마디 하마디는 기가 막히게 인지 하는게 자폐아 인가요 그래서 녹음기 심어놓고 고소한다? 자폐아는 성추행하고 다른 사람 때리고 다녀도 된다? 자폐아 부모들을 쓰레기 만드는 글이네요
이걸 이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네..
와.....
장애인이 받는 배려와 관심은 당연한것이 아니고
언제가는 나도 갚아야하는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면 가족이 받은 배려는 나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서 갚아야 하는데 주호민은 받기만 하고
남에게는 주지 않고 오히려 갑질을 했으니
욕을 먹는거 입니다
지
여기도 내로남불
이거지 쩝
신박하다...이러니 앞으로 누가 특수한 아이들을 맡고 싶을까... 부모부터 특수한데....
저도 자폐아 아들을 둔 아빠 입장입니다만, 저와는 굉장히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는 이번 주호민 부부의 행동으로 인해, 자폐아 가정에 사회적 인식이 추락당하고 똥물이 뿌려졌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자폐아에게 사회에서 그나마 배려해주던 의식에 대해 회의적으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관련 발달장애치료센터, 소아정신과 다녀본 분들은 확실히 느낄거에요.
발달장애가, 자폐가 이렇게 많았었나..
자폐아들 부모끼리 모여 서로 정보를 주고 받다보면,
자폐라고해서 주변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돌발행동을 무조건 하지 않는다는거 아실거에요.
하지만 제가 볼땐 중증이나 경증의 차이가 아닙니다.
인지발달이 느리니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하는건 중증이나 경증이나 똑같아요.
저는 과격하고 심한 표현인건 알지만, 제 아이를 짐승의 단계로 인식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장애인으로써의 민폐를 끼쳐 고립되지 않게 하려고요.
오은영같은 몇몇 방송용 전문가및 수많은 진보적인 부모(주로 엄마들이 심해요)들은 이상적으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판을 벌리지만, 그 뒷감당은 하지도 못해요.
저와 마누라도 이걸로 싸웠지만, 시간 지날수록 마누라도 깨닫는 중입니다.
여전히 아이 통제를 못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자율성은 인간 그자체의 허용 범위 안에서만 주어져야 합니다.
아이가 충동장애 짐승인데 그걸 제어훈련도 안시키고 바깥에 풀어주면 입마개 안씌운 개랑 똑같아요.
이거 냉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들의 사회성은 거세가 될겁니다.
주변에서 두려워하는데 그게 어디 이해와 배려로 극복이 될거 같아요?
사람들 착한척 하며 약자를 위하자 하지만, 정작 자기에게 피해가면 못참는게 요즘 사람들이에요.
옛날양반들이나 넘어가주고 그랬지 지금은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타산 위주인데요?
이해는 가지만 그건 부모 입장일 때고 공감은 못하겠네요
님 자식일 때만 이성 챙기기 힘들면 상대방 부모는요?
자폐가 자기 성기를 내 딸 한테 노출시키고 때리고 했다면? 초등 저학년 때는 엄청난 트라우마에요 그거
돈으로도 보상 안되는 심각한 피해인데 주호민은 이걸 "돌발행동"이라고 교묘한 표현으로 넘어가는데 글쓰신 분도 죄송하지만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되게 이기적 이시네요..ㅎ
여기 보면 장애인 시위도 옹호 하시는분들 계시는데..
남한테 피해를 줘서 약자 임을 호소 하는게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 보이시나요?
피해를 감수 하더라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논리던데..-_- 박애주의자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