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할머님댁 왔다.. 먹은 거 올려 본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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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한 게이다..
할머님: 아내의 할머니를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



전채는 비트라고 빨간 무가 있는데
이걸 얇게 썰어서 머스타드랑 섞은 드레싱을 빵과 내어 주셨다.

빵은 호밀이 들어가서 색깔이 어둡고 얇게 썰어서 부드럽다.



그리고 나오는 이름 모를 수프... 앞에 있는 사워 크림을 넣어서 먹는 게 독특하다.



메인은 한국식 감자볶음이랑 고기 세 덩어리.



가운데에 위치한 튀김은 이 녀석 생물과 송어살을 튀기셨다고 한다.
나머지 양옆은 돼지 혀인데 고소하긴 하더라.

그리고 모처럼 만난 손녀와 할머님이 대화를 나누는데
옆에 낀 나는 심심하다..



제모하고 3주 밖에 안 지난 거 같은데 이만큼 자란 아내의 팔 털
ㄷㄷ



후식으로 나온 크림치즈.. 오이가 촘촘히 박혀 있다.
짭쪼름한 치즈와 신선한 오이의 향이 생각보다 어울린다.



다과류.. 혼자 다 먹었더니 집에 가는 길에 잔뜩 싸 주셨다.



어머님한테는 작은 밥솥을 선물해 드렸는데
그걸로 스시를 만들어 주셨다.

온통 밥인줄 알았더니 다행히 게맛살과 치즈가 있었다 ㅋ
평소에 김밥 좀 썰어 본 아내가 써는 것만 도와드렸다.

잔뜩 음식을 받아서 돌아가는데 창 밖으로 손을 흔들고 계시더라.
아내랑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드렸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너무 춥더라.. 그래도 숙제 끝내서 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