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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자네왔는가? 매번 우리집 고기를 팔아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네
여기 서비스로 고기 한덩이 더줄테니 부친께 갖다드리게
자네는 훌륭한 공산주의투사셨던 부친을 닮아 정말 공산주의를 향한 열망이 대단하구만 그래 정말 존경스러워
일본군장교에 합격한 엘리트로서 왜놈들에게 자존심을 굽힌채 고급 지식들을 배우고
그 지식을 원동력으로 삼아 공산주의자의 일원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야
반일공산주의자인 자네로선 왜놈들에게 머리를 숙인다는게 죽기보다 고통스러웠을것이네 내 자네 맘고생을 알지
아닙니다 어르신~ 그깟 자존심이야 얼마든지 굽힐수 있어요,왜놈들에게 배울점이 많다는건 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왜놈들을 이용만 해먹고 반일통수를 씨게 후려칠 생각입니다.그리고 족발이왜놈들은 얼마안가 양키한테 쳐발리고 물러갈것으로 예상되니
조선독립의 그날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르신 두고 보십시오 저는 나중에 꼭 이 조선땅의 최고 권력자가 되어 이땅에 공산주의낙원을 완성할거에요.
자네 정말 야망이 크구만 그래 허허허~
정말 대견하네 박군! 난 자네가 반드시 그렇게 큰인물이 될거라고 믿어!
자네를 오랫동안 지켜본바로는 자네는 결코 허언을 할 사람이 아니지.
자네가 된다고 하면 정말로 언젠간 될일이야 시간문제일뿐이지
자네는 조선 최고 권력자가 될것이 분명해.박군이 열어갈 공산주의 낙원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구만!
내가 오래살아서 그 공산주의낙원을 꼭 보고 싶지만 내살날이 얼마남지 않은거 같아 애석해
인민들 모두가 평등하게 배급받고 양반계층만 친목질 하며 개꿀빠는 그런 세상말일세
물론 나는 자네와 친분이 있으니 양반계층에 넣어주겠지?
아 그럼요 어르신은 당연히 최고의 대접을 해드릴겁니다 인민들의 고혈을 쥐어짜낸 돈으로
시바스리갈과 여대생을 매일 즐길수있게 해드릴게요.그때까지 오래사셔야 합니다
하하하~ 고마우이 박군! 말만으로도 정말 기뻐
==============수십년후=============
어르신이 아직 살아계셔서 최고권력자로서 이땅에 공산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한걸음씩 실현해 가고있는 지금의 내모습을 보셨다면 대견해 하셨을텐데
불쌍한 어르신.. 왜놈들 밑에서 굴욕을 당하며 고생만 하시다가 병으로 돌아가시다니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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