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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센치 | 22/07/05 05:55 | 추천 30

평생 안 풀었던 귀신 썰 봉인해제한다 +1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24990700





아주 오래전 일임.
내가 군대가기 전에 친구 6명이서 모여서 용평스키장을 다 같이 가기로 했었음.
근데 출발 전날에 애들이 더 붙기 시작해서 결국 나 포함하여 11명이 가게 되었음.

우리는 그냥 작은 방 하나 구했는데, 11명이 자려니까 답이 없음.
그래서 프론트에 사정사정하고 해서, 결국 방 하나를 얻었는데
우리방에서 50미터는 떨어졌을 법한 정말 끝에서 끝에 위치한 방이었음.

친구들이 한방에 다 모여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있었어. 
그 중에서 한두명은 피곤하다고 멀리있는 방에 들어가서 먼저 자고.
술자리가 끝날때 즈음에 불 다 끄고 귀신썰풀기가 시작되었는데, 이게 은근 또 재밌자나.

친구 한명이 귀신썰을 하나 풀었는데, 일반적으로 듣던 패턴이 아니었어.
내용은 단순한데, 그 방에 있던 남자들이 너무 충격을 먹고 쫄아서
어느 누구도 일어나서 불을 켜지도 못했었어.
정말 이야기가 너무 독특하고 특이해서 평생 첨들어보는 귀신썰이었음.

그렇게 몇분 숨을 죽이고 그냥 있는데
복도 끝에서 부터 쿵쿵쿵쿵하면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림.
근데 그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우리방 담배연기 뺴려고 문을 살짝 열어둔 상태였는데
그 문을 팍 밀치면서 시커먼게 우리방 안으로 들어옴.

사람들 다 놀라서 비명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알고보니 다른방에서 자고있던 친구임.
불을 켰는데, 이 친구 거의 입에서 흰거품 물고 있고, 눈알도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극단적으로 공포에 질려서 숨도 막 꺽꺽 거리고 있음.
간신히 진정시키고 앉혔고,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진짜 남자들끼리 있음에도 말도 잘 못하고 있었음.

그때 한 친구가 달려와서 기절한 그 친구한테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그 친구가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나머지 친구들 모두가 태어나서 처음듣고 너무 무서워했던 그 특이한 귀신 얘기를 완전히 복사한듯 말하는 것임.

결국 그날 아무도 우리 못자고 뜬 눈으로 밤샜던 기억이 있음.
아직도 그 친구한테 그날 얘기 물어보면 소름끼친다고 하지말라고 함.

뭐 암튼 신기한 영적인 세계가 존재하긴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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