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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문세.. | 22/07/05 05:52 | 추천 23

난 귀신 직저 봤는데 +4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25041362



 어릴때 많이 허하다고 각종 보약도 먹고 안해본게없을정도인데
집안 큰 고모할머니가 굿을 해야한다고 해서 굿을 한적이 있어
동네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서 굿을 했었는데 그때 입었던 옷이 지금 기억이 완벽하진 않지만 색동저고리에 흰 고무신을 신었었어
동네 사람들 다 모이고 당산나무 주변에 노란 배경에 빨간 글씨로 쓰여진 깃대들이 들어서고 
나무 주변으로 금실이 둘러졌었고 돼지머리도 있었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너무 예전일이라

당시 난 너무 어렸고 몸도 아프고 정신도 없어서 굿 준비하는 행위자체로 이미 넋이 빠져있는 상태였어
굿이 시작하니 사람 정신이 더 훼까닥 나가는거같더라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이 진행되니
그러다보니 굿에 휩쓸린다해야하나? 나도 모르게 발라당 뒤집어져서 개거품 무는 상황까지 가게 됐는데
그 이후로 난 기억이 없는데 고모할머니 말씀이 내가 그때 뒤로 발라당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누가 날 노려본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고 하더라  무당이 어떻게 생겼냐고 누구냐고 묻는말에 내가 답하길
새하얀 얼굴에 눈동자는 온통 검은자위에 손톱이 정리되지 않아 짐승처럼 길고 날카롭고 무슨 말을 하는데
그 말이 사람말처럼들리지않고 마치 짐승소리처럼 들린다고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그게 꼭 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짐승인지
구별도 안되고 두발로 걷는거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짐승처럼 네발로 걷는것도 아닌데 마구잡이로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이상한 괴성을 내지른다고  내가 이야기하면서 도와달라고 울면서 빌었다고 하던데 내 기억엔 전혀 남아 있지 않아

그 이후로 굿이 한참 진행됐고 난 졸도해서 당산나무 아래서 한참 누워있다가 집안어른들이 깨울때 비로소 정신이 돌아왔는데
참 기똥차게도 그 이후로 전혀 아픈것도 없고 정신이 멀쩡해져서 지냈다고 하더라고 
무당은 허귀라고 이야기했따고 하던데 내가 중학교 들어가기전까지 책가방이랑 이불 배게에 항상 그 무당이 써준 부적이 붙어있었어 

귀신 이야기 나오길래 내 어릴적 이야기 과장 거짓없이  이야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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