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는 게이인데 한국인 여자인척 해본적있다.SSUL +20

갑자기 심심해서 중국 여자 귀엽게 생긴 사진 도용해서

틴더 아이디 만들고 유학온 한국인 여자컨셉으로

일본남자들이랑 대화해봄

그러다가 미우라라는 드래곤볼 초싸이언 2 머리하고 있는

딱 봐도 호빠같이 생긴애랑 대화하게 됐는데

얘가 보기 보다 착하고 말도 재밌게해서

어쩌다가 라인도 교환하게 됐다

그렇게 오래 연락하면서 지내니까 

얘에 대해서 알게 된건 원래 카가와현이라는 시골에서 살던애인데

부모는 이혼하고 엄마랑 둘이 어렸을때 살았는데

엄마가 남자들한테 술따라주는 스낵바 일을 했었단다

그래도 자기는 엄마가 좋았는데

애딸린 여자는 결혼이 잘 안된다고 히스테릭으로

엄마가 밤늦게 집에 술취해서

집에 돌아오면 자기를 막 손찌검하면서 팼다고 한다

그래서 고교생 되자 말자 돈모아서 도쿄로 가출했단다

처음에는 청소일이랑 마트 캐셔하다가

호빠친구들을 알게되고 돈보다는 그냥 그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좋아서 호빠가 됐단다

자기는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술도 잘 못마셔서

지명은 잘 못받는다고 하는데 

밤에 외롭지 않아서 이 일이 좋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일상공유도 열심히했다

밥같은거 먹은 거 서로 찍어보내고

재밌는 일 있으면 공유하고 여름엔 바다간 사진도 서로 공유했다

한 6개월 넘게 연락한것 같다

그러다가 얘가 나랑 전화를 하고 싶어 하길래

내가 그날 좀 갑자기 얘가 질려서

남자라고 고백했다

얘가 존나 화낼 줄 알았는데

그냥 ' 슬프다 '

이 한마디만 하고

아무 연락이 없더라

그러다가 어차피 라인 부계라서 걔차단안하고 냅뒀는데

몇일 지나니까 

연락이 또 오더라

' 이제 너를 지우려고 한다 . 그래도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메세지를 한다. 너가 거짓말이든 상관없이 그 동안 즐거웠고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안녕. '

이렇게 메세지 남기고 차단 박더라

미우라야 진심으로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끔 니 생각난다

나도 즐거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