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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 22/05/24 22:33 | 추천 41

키작고 늙었으면 그냥 맘 비우자 . ssibal +11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416520530



내 나이 서른 다섯.

거두절미하고 키 167 이다.


20대때까진 나름 하얗고 귀염상이라
어찌저찌 여자들 만나고 다녔다.

저땐 키까지 작은데 빅뱅 스타일로 입는다고
살 뺀다면서 오만 ㅈㄹ을 다떨었던것 같다


근데 이젠 나이 쳐먹고 진짜


이번에 팀 회식 갔다가 동료가 우연히
노래방에서 팀원들 막 찍은 사진들을
단톡방에 올리는데 내 얼굴보고 진짜 개 충격 먹었다

무슨 쭈그렁탱이 틀딱ㅅ끼가
안경쓰고 멍~ 하게 앉아있는데
진짜 사진 올린 사람 순간 죽이고 싶더라


거울 볼때마다 목에 힘주고 턱살 집어넣고
인상쓰고 표정 짓고 보면서 아 그래도 나 아직
살아있네 이 지롤 떨면서 살고 있었는데


무방비의 나는 진짜 그냥 키작고 덩치작은
못생긴 틀딱ㅅ끼더라

못 난 인간 이라는 표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팀장님이 가끔 여소해준다고 설레발 까는데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가끔 기대해본적은 있다.

근데 이번 사진보고 마음 비웠다.



서른둘에 차인 뒤로는 내 인생에 여자는
앞으로 영영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예민하고 소심한 병ㅇ신같은 성격

키가 175만 됐어도 내가 이 모양이었을까




그냥 이리 살다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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