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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Edit.. | 19/03/05 16:00 | 추천 40 | 조회 1672

지금까지 병으로 마신 버번라이 위스키들 +402 [15]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74593

내가 지금까지 병으로 사서 마셔온 아메리칸 위스키들 다해서 대충 평이랑 정리좀 해볼려고 글을 써보겠음.


두서없고 별 영양가는 없겠지만 그냥 생각나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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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번째 아메리칸 위스키는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 넘버7이었음. 순수히 칵테일 해먹으려고 샀는데

당시에 저 쓴맛에 적응 못한 관계로 몇번 칵테일 해먹곤 바로 친구 줘버렸음.

그 나무 맛이 너무 쎄서 적응을 못했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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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벤치마크 올드 넘버8임. 칵테일 레딧뒤지다가 벤치마크가 맨하튼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체리향이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완성된다고 호언장담하는 양아저씨 있길래

남대문가서 수소문해서 어찌어찌 구했음.

그리고 그냥 니트로 마셔봤는데도 꽤 괜찮더라. 과일향이 좀 나는편이고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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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튼으로 먹었을때도 잘 어울렸고 체리를 안넣어도 될 정도로 맛의 완성도가 높아지더라. 그리고 올드 패션드는 어떨까 해서

만들어본 올패인데. 상당히 괜찮더라. 칵테일용 버번하면 난 얘 꼭 추천해주고 싶음. 골컴에선 싸게 팔던데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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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당시 갤에서 일본하면 부커스 당빠죤! 할때 부모님한테 부탁해서 도쿄에서 부커스 사오셨음... 불속성 효자 ㅠㅠ 이거 얼마나 무거운데 들고 다니게 했냐

암튼 그땐 4~5천엔이였고 가성비는 정말 좋아서 나도 엄마도 좋아했음.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니라 엄마가 제일 많이 드셨음....

16-01배치는 좀 매워도 단맛이랑 플레버가 풍부해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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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따로 사진 안찍어놨드라 ㅋㅋㅋㅋ

포로지스 싱글 배럴임. 한국서 비싼거 아는데

운좋게 6마넌에 매장서 팔길래 구입해다가 마셨는데

역시 이것도 나보단 어무니가 젤 많이 드신.....

그래도 얘는 버번의 그 단맛을 극대화하고 도수에 안맞게 라운디 한게 특징이라 부담없이 마시기 좋음.

다시 그 싼가격에 안푸냐... 남대문에서 너무 비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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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미국에서 사온 위도우 제인임. 증류소 간거 힛갤도 가고 그랫던데 암튼.

얘는 숙성미가 느껴지는 놈임. 증류소선 지네들 원액이랫지만 내가보기엔 켄터키에 소스가 잇는거같음. 갓리적 갓심.

암튼 숙성미 뿜뿜하게 오크향이랑 버번향이 잘 어울려져서 맛이 다채롭고 생각보다 묵직함. 그래 사기쳐도 맛나면 댓지 ㅋㅋㅋㅋ

이건 내가 더 많이 마심.

그리고 사진에 있는 비교시음한건 일라이저 크레이그 18년 구라벨임. 쟤는 여타 버번들하고 레벨이 좀 많이 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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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도 미국서 증류소 갔다온건데. 킹스 카운티 '피티드' 버번 위스키임.

맞음, 아드벡처럼 피트가 입혀진 정신나간 버번 위스키임. 본토에서도 이걸로 유명함 ㅋㅋㅋㅋㅋ

암튼 얘는 실험정신을 물씬 느낄수 있음. 스모키가 아니라 진짜 피트에 버번맛 남. 버번은 무난함. 근데 얘네 비공식 고숙성 버번 마셔보니까

이 증류소의 미래가 아주 밝음. 20년에 700밀리 사이즈 애들도 나올거라니깐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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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미국서 싸게 산 엔젤스 엔비 라이임.

럼캐스크 피니쉬라서 럼 특유의 사탕수수단맛과 특유의 풀향이랑 라이의 후추향 스파이시, 부드러운 버터맛이 일품임.

처음에 마시면 활명수처럼 다양한 허브맛이 나는데.

그만큼 맛이 엄청 다채로움. 무지개사탕같이 ㅇㅇ

에어링되면 우유맛 나는데 아주 좋음....

이건 엄마두 많이 드셨음. 아주 좋아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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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구한 와일드 터키 101 8년 80년대임.

와일드 터키가 90~00년대 이후부터 레시피인지 캐스크인지 뭐가 바뀌어서 맛이 바뀌었다는데

이건 그 오리지날의 맛을 맛볼수 있음.

평도 아주 쉬운데. 버번캐스크 쓴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같음.

버번향이 나긴나는데 몰트향도 나는것같은 아주 재밌는 애임.

맛은 8년이라 믿기질 않을정도로 단맛이 꽤 감돔 맛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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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내가 아직 안마신거고 주운것들인데,

얘는 잭다니엘 마스터 디스틸러라고 90년대 일본에만 풀린 마스터 디스틸러 버젼임. 근데 알고보니 일본에만 풀린게 아니더라...

양덕들 이거 엄청 모아놨던데 일본라벨 따로 외국버젼 따로더라. 아 그리고 도수 45%임

얘는 외국버젼임. 암튼 줍줍. 마시게 되면 평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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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진없어서 그냥 올렸음. I.W 하퍼 12년임. 요즘 월렛 미쳐스 테일러 이런 하이앤드 버번 나오기 전에 얘가 유일한 하이앤드 버번이었음.

한국에도 좀 들어왔었고. 일본에 젤 많음. 12년 버번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은 일본밖에 없지. 싸긴 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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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휘슬피그 12년 라이 위스키인데. 어제 드디어 주웠음.

이건 구라벨인데 여기에 배경이 좀 있음.

메이커스 마크에서 일하던 전설적인 디스틸러 마스터, Dave Pickerell이 나와서 제대로 된 라이 위스키를 만들겠어!

하고 지은게 휘슬피그 였음. 실제로도 여러버젼으로 다양하게 냈고,

10년 보스피그 뭐 15년 트리플 세븐인가 뭔가 암튼 라인업도 엄청 내놓기 시작했음. 실제로도 상도 타고 난리도 아니였음.

여기도 MGP 스캔들중 하나인 곳인데. MGP라고 원액 생산해주는데가 있는데 휘슬피그는 거기서 받아서 캐스크질 해서 파는 거임. MGP는 그냥 인디애나에 큰 증류소인데 불렛 뭐 유명 증류소들에게 원액대주는 곳임.

아무튼 Dave Pickerell이 2018년에 돌아가시게 되셨는데 저 휘슬피그 12년은 돌아가시기 전 보틀임. 왜냐면 휘슬피그가 2017년인가 18년에 라벨디자인을 다 바꿨기 때문.

그래서 저 보틀은 Dave Pickerell 할아버지의 작품이기도 함.
얘도 많이 기대중임.



쓰다보니 생각보다 장문이 되었네. 암튼 봐줘서 고마워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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