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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8/12/30 12:37 | 추천 43 | 조회 853

ㅎㄱㄱㅁㅇ) 믿나 배우들 호불호 후기 (스포 +237 [15]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8411

배우들 캐릭터 노선대로 느꼈던 느낌 위주로 써볼게


양지터
블랙코미디에서 코미디를 담당하신다는 양지터..... 이말 했던 바발 상줘야한다ㅋㅋㅋㅋㅋㅋ
눈 크게뜨는데 웃길때는 웃기게 받아들여지고 무서울때는 무섭게 받아들여져서 신기해
표정을 전체적으로 많이쓰는타입은 아니고 눈 크게뜨는걸 많이 쓰는데 이게 느낌이 다 다르다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
워낙 이미지를 깐족하게 쌓아둬서 머리(모가지) 자르는 흉내 내도 별로 자극적이지않아서 신기해
우먼과 맨을 비웃고 자극하고 결국 자신들의 인성(???)을 인정하고 굴복하게 만드려는거 같았어 우먼을 플레이어로 만든것도 다 내려놔! 같이놀자 어때 너 이런거 좋아하잖아? 이런느낌....
노래할때 소리를 다양하게 쓰는거같아 노래를 잘한다는 차원보다는 (물론 잘해) 소리를 정말 잘써 고함치는거 악쓰는거 드립치는거(???) 다 찰지게 알맞은 소리를 낸달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잘하는거같아 그리고 조미료같은 느낌?
약간... !!!!!내가이극의주인공!!!!! !!!!!나를보셔 미칠거같지!!!!! 이런느낌이야




고지터
블랙코미디에서 블랙을 담당하신다는 고지터....
고지터는 동공이 진짜 신기해 동공이 비지터야.... 얼굴근육을 되게 자유자재로 조종해서 엄청무섭고 꿀렁이며 살아숨쉬는 다크한 심판자 느낌....? 악하다는 느낌보다는 다크하고 일그러진 느낌이었어 표정을 많이 쓰는건 아닌데 얼굴근육을 많이써.... 이해 안가려나??
얼굴을 움직이긴 하는데 그게 표정은 아니야.... 무슨말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느낌....
그리고 우먼과 맨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느낌을 받았어 그들이 죄와타락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비지터로써 그 시대를 잘 알기에 한편으로는 이해하는 마음도 존재하는거 같았어 그들의 행동을 만들어낸건 이 시대지만 결코 그들은 정당화 될수없고 그른건 그른거니 댓가가 주어지는건 당연한 일이니까 그 댓가로 인도하는....
몸을 진짜 다양하게 쓰고 여러가지 표현을 많이 해줘서 더 몰입도가 높아져!!!!
고지터는 우먼과 맨을 철저히 서포트하는 느낌... 극적으로나 디테일해석?으로나



리우먼
리우먼은 표정이 정말 다양하고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우먼같아
대사 하나하나 어떤 감정인지 다 들리고 느껴져 노래도 마찬가지 그래서 2막때 반전이 재미있어
리우먼은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끼고 남편도 정말 사랑하지만 결국 어쩔수없는 그 아빠의 딸(...) 인것 같았어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사실 약간의 혐오감을 품고있지 않았을까 싶기도해
사실 가책을 느끼는 거부터 남편을 아끼는거까지 철저하게 연기는 아닐까 의심도 해봤는데 결말을 보고 생각이 정리가 되었어 맨이 뛰어내리고 혼자 남았을때의 표정, 플레이어가 됐을때의 표정을 보고 절대악은 아니구나 최소한의 양심이 있긴 했구나(...) 싶었어
변호사 아내도 변호사도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어 어느정도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느낌
사근사근하고 사회생활 잘하고 두뇌회전 빠른 여우인데 하나도 얄밉지 않은 여우...


연우먼
연우먼은 표정이 정적이고 포커페이스 유지를 잘하는데 해석의 여지가 많아
연우먼이 믿나에서 가장 절대적인 악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어
밤을줘 부분에서 포커페이스 유지하고 허공보면서 차분하게 대사치는거 보고 소름끼쳤어
맨이 뛰어내렸을때도 굉장히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갈길을 이미 생각해둔거같았어
조금의 부정이나 혼란없이 수긍하고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 사람들한테 마음을 주지 않은거같아
오직 자신만 믿고 자신을 지키기위해 철저히,적당히 연기한 느낌
그리고 제일신기했던건 남편을 자기 아래로 보는 느낌....
옷도 받아주고 모자도 벗겨주고 하지만 남편을 서포트 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적당히 그 사회의 여성상을 따르는 느낌이였어
자기한테 쨉도안되는걸 안느낌...? 연우먼은 자기가 악한걸 알고있으면서도 인정하고 철저히 숨겼을거같아 자기혐오같은건 없고....
그래서 맨의 본모습을 몰랐을때는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더 은연중에 아래사람으로 두지 않았을까 싶어 어차피 얜 약하다 이런식으로!



승안맨
승안맨은 집 밖과 집 안의 모습이 누구보다 다를거라고 생각했어 아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집밖에서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집안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해지는... 생각해보면 우먼의 아빠도 이렇지 않았나 싶어 결국 우먼이 맨과 결혼한 이유도 이런식으로 아빠와 닮은점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끌리지 않았을까? 다정하고 낭만적이고 나라를 위해 힘쓰는 ( ) 괄호안에 남편, 아빠 중 뭐가 들어가도 이상할게 없지ㅋㅋㅋㅋㅋ 아무튼 승안맨은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거같아 아내를 대할때 사랑이 느껴지는 작은 디테일들이 많더라고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려고했다, 우리는 못건드린다 이런식으로 텍스트에 드러나있는 남편의 사랑이 동뜨는 느낌없도록 디테일을 잘 쌓은거같아 스윗노선이라더니 이거하나로 다 이해가 되는 마법ㅋㅋㅋㅋㅋㅋ 대사를 되게 찰지게 치고 각하 얘기할때나 자기변호 할때는 정말 미친놈같아ㅋㅋㅋ 승안맨은 눈빛연기랑 손연기(???)를 주로 하는거같아 사랑하는눈빛 슬픈눈빛 화난눈빛 멘탈털린눈빛 짜증나는눈빛 다 느껴져ㅋㅋㅋㅋㅋ 이게 표정이랑은 좀 달라 눈빛으로 그냥 느껴지는 그런거.... 그리고 손 쓰는건 세심하게 정서가 실려있어서 재미있더라ㅋㅋㅋㅋㅋ



액터뮤지션
재미있어 다들 잘해 초반이랑 액팅도 바껴서 어색했던 부분들도 많이 사라졌어
다들 무대 밖에서도 연기 자잘하게 하면서 극을 함께하고있더라
집중하기도 힘들고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연주하고 연기하고 동시에 네가지나 하는게 참 대단하더라구
걱정할부분이 많이 없어져서 좋아!




불호



휘맨
짧고 굵게만 말할게 자첫 불호에 자셋까지 보고 자막했어
연기 디테일이 너무 비어있어서 캐릭터가 붕 뜨고 배우본체로 보여서 불호였어
생각보다 지휘배우 쪼가 나한테 불호포인트는 아니였어
휘맨은 아내와 자신을 위했다기보다 아내보다는 자신을 위했던 느낌이고, 아내에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텍스트는 다 거짓처럼 느껴졌어 맨 결말도 그냥 비겁하게 도피한 느낌?
노선이라 말을 하자면 고지식?하고 자기애가 강한 노선?





믿나 시간되면 부담없이 보고있어 요즘! 회전극 돌면서 소소하게 남는시간에 플앱 채워넣는? 재밌게 시간 보낼수있는 극이야
배우마다 해석이 천차만별이고 노선도 캐릭터도 다 확확 달라서 다른극 보는 느낌도 들고 배우들이 다 잘해 정말 재미있어!!! 현매 뜨거나 할인 풀릴때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자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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