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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줄때 클럽에서 주는 것 같은 팔찌띠 줌. 안해도 됨.
1층 객석도 2층으로 입장하게 함.
둥둥 클럽음악 소리 속으로 입장할때
배우들이 클럽 안내원처럼 춤추면서 어서 오시라고 함.
2층에서 1층 무대 내려다 보면서 1층으로 가는데
무대 위에서 다들 아이돌댄스 힙합댄스를
고퀄로 추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신남.
그런데 나의 호는 거기서 끝남......
서울시 서초구 예당 밖으로 나가선 안될 공연이다.
20분 후 공연장을 탈출한 관객 1인이 위너임.
다들 춤은 엄청 잘 추는데 넘버 잘 부르는 배우가 없음.
못 부르진 않지만 잘 부르지도 않음.
근데 솔로 넘버 많음. 딱히 기억에 남는 넘버는 없다.
고루한 시대배경의 정점을 찍고 싶어서인지
조선시대이긴 한데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무심하게 개쿨.
그냥 평행우주 조선이라고 관객도 개쿨하게 넘겨야 함.
시대를 알 수 없는 퓨전한복이 그런 쿨함을 부추김.
고증이고 힙이고 뭐고 느껴지진 않지만
쿨하게 이해하지 말자.
정수 배우가 “유도리가 없어” 대사쳐서 나만 갑분싸.
“내로남불” 대사 들으면서
내로남불의 대명사 ㅂㅈㅈ 떠오름.
입장은 2층으로 했지만
퇴장은 1층으로 바로 나감.
무대석 관객들에게 딱히 시키는건 없지만
무대석을 고려한 동선이 아니라서 중블 객석이 나음.
무대석에 술인 척하는 음료 따라주고
가끔 배우들이 말걸고 밀주단속 장면에서
수구리하며 숨는 척하면 됨.
티켓 찾을때 사방에서 ㅇㅇ 단원 부모님을 찾는
소리가 나는 걸 보니 객석 절반은 가족적인 느낌이다.
[스포밭]
전기수 이자상이 읽어주는 극중극의 주인공 커플.
조선시대임을 생각하지 말자.
여자가 남자와 편지 주고 받다 사랑에 빠졌는데
그 남자는 여자였고(음?)
미래에서 왔는데(읭?)
여자는 성별 따위 상관없다며
뜨거운 밤을 함께 보내는 커플이 됨.
(그럴 순 있지만 갑자기??)
풍기문란하다고 고을사람들에게 쫒겨
절벽에서 뛰어내렸는데
미래 비행기가 와서 해피엔딩. (음?)
초반엔 여배우 둘이 마리오네트처럼 움직이고
남배우들이 인형술사처럼 조정하는데
딱히 이상하다기 보단 극중극을 강조하는걸로 보임.
근데 중간에서 마리오네트 설정은 갑자기 빠지고
둘이 그냥 연기함. 하. ㅋㅋㅋㅋㅋㅋㅋ
갑분이는 밀주 밀고 서신을 받고 밀주 단속 나왔는데
장인어른 될 사람이 갑분이가 금란방에서
여자 만나는 바람둥이라고 오해하고(음??)
딸램의 매화장옷를 입고 딸램 몸종 영이 척하면서
갑분이가 바람피는 여자에게 정을 떼게 하려고 했는데
갑분이는 여자 행세하는 장인어른에게
어머니의 느낌(읭??)을 받고 반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밀주 밀고는 몸종이 자기 여주인에게
혼담이 들어온 남자 얼굴을 보여주려고 보낸 서신인데
몸종이 자기 이름이 영이라고 말하자
갑분이는 네가 내 사랑이라며
장인어른과 딸램에게 몸종을 자기한테 팔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인어른과 딸램은 개쿨하게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둘이 맺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갑분아... 네가 반한건 장인어른인데....
몸종 영이도 갑분에게 갑분 반함. 해피엔딩. ㅋㅋㅋ
임금님에게 재미없다는 타박을 듣고
양반 체면에 금란방에 대놓고 갈 수 없다며
딸램의 매화장옷(왜??)을 두르고 변장하고 감.
술 몇잔하고 급취해서 이자상을
하늘로 간 부인으로 착각하고
갑자기 급애절 로맨스를 늘어놓음.
급깨달음을 얻어 페미니스트가 됨.
몸종의 사랑을 응원하는 개쿨한 아씨마님.
이자상에게 반하지만 그 뒤 얘기는 없다.
남장여자인데 그냥 이유는 없다. 남장여자다.
정말 그냥 전기수이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녜시 좋음.
후기를 어떻게 맺어야 하지...
할 수 없지 갑분끝.
댓글(9)
종로구 밖으로 나가면 안되는 공연이랑 비슷한 정도야?ㅋㅋㅋㅋㅋ
객석 반이 가족적 느낌ㅋㅋㅋㅋㅋㅋ
거녜시 잘생겼다...
진짜 갑분이가 영이(가 아니고 윤신)한테 반하는 이유 너무 불호야...재미도 있고 극 메시지 자체는 좋은데 어딘가 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ㅋㅋㅋ나란새끼 못난새끼...☆
박장대소하면서 읽었네ㅋㅋㅋㅋㅋ이게 대체 뭔 내용이여ㅋㅋㅋㅋㅋㅋㅋ찰진후기 잘봤어ㅋㅋㅋ
거녜시만 기억하면 됨
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원의 부모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