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당당핑이 되기위해 하츄핑2 본 후기
굿즈로 받은 캐릭터 포토카드와
케이블 캡
설마 했는데 결국 2편을 봤다.
그것도 성인 3명이서 굿즈까지 챙겨서 보게될줄은..
일단 정리를 하자면 저번주에 큰맘먹고
당당핑이 되기위해
영화 모임에 하츄핑 파티를 소집했다.
이에 응한 2명의 성인이 있었고
하츄핑 트리니티가 결성되었음
이중 한명은 볼까 고민했는데
내가 "이건 국산 오디세이"다 라고 설득해서 보러감

그리고 당일 극장에 가니까 일요일이라 그런지 꼬꼬마 데리고 온 가족들로 바글바글 하더라. 엄마, 엄마 거리는 꼬꼬마들과 같이 영화관에 있었는데 그때서부터 내가 하츄핑 보러 왔다는 현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튼 질수 없다는 기세로 팝콘 라지까지 구입하고 입장!
했던 기세도 잠시뿐. 10살도 안되보이는 꼬마 여자아이들에게 포위당한 상태로 앉으니까 급속도로 현타 왔다..
하필 바로 옆자리에 꼬마애가 한명 앉았는데, 하츄핑 보러 왔는데 왠 아저씨 옆에 앉아서 위축되는건 아닐지 급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라. 다행히 잘 보고 가던거 같았음ㅋㅋㅋ

이제 영화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볼만했다.
탈식민주의, 생태주의와 마르크스주의 비평을 적용 가능한 작품이다.
한국 애니와, 세계의 모든 것을 봐 버렸다.
하츄핑은 오디세이이자 파우스트이자 아바타였고 겨울왕국이자 원피스이자 포켓몬이며 무림이고 오펜하이머였다.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타겟층을 잘 노리고 나온 무난한 영화이다.
스토리는 왕국의 사고뭉치 공주 로미가 있고, 바다 괴수 레비어스가 왕국을 침공하고 그 과정에서 로미 엄마 벨루가가 납치된다.
로미는 레비어스에게 복수하려는 카이트에게 구해져서 함께 엄마를 찾으러 간다. 여정 중에 해적도 만나고 바다 고래도 만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거북 할아버지도 만나서 고래보석의 힘을 통해 레비어스에 맞선다는 내용
이 과정에서 엄마와 로미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해한다는 내용인데
감정이 과하긴 하다만
애들의 심리를 반영한 캐릭터들 답게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더라

전편보다 러닝타임이 20분 정도 길어져서
1시간 45분이나 되더라.
아동용 애니치고는 좀 긴편인데
20분이나 길어질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은 여전하다.
일단 전편처럼 지루해질만한 하면
사건이 터지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극을 한치도 얌전히 냅두지 않았다.
덕분에 어린 관객들의 시선을
무리없이 붙잡아둔다.
어른 관객들 입장에서는
사건 자체가 평이하게 느껴지고
감정을 이입할 틈도 적어
지루하긴하다만
클라이맥스는 어른들도
이입하기 적당한 구도와 화려함을 잘 연출해줬다.
역시 3D 애니에서 바다를 구현하는게 힘든 작업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사소한 빈틈들이 보이긴 했다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힘을 빡준만큼
반짝반짝 화려하고 노래도 좋은게
내가 애들이었으면 이거 보는 순간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른 입장에서 상업적으로 살짝 보자면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결의
신캐들이 나와 적당히 활약하고
노래 장면들도 쇼츠로 끊어서
유튜브에 홍보하기 딱좋게 되있더라
로미 공주 변신할때는 나도 모르게 움찔했었다ㅋㅋㅋ
근데 하츄핑 극장판에서
하츄핑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면이 부족하다던가,
극을 이끌지 못하는 건 아쉽더라.

아무튼 영화 끝나고
다들 한국 애니 고트 인정하고
호평들을 남김
3편 나오면 봐야지
바로 전날 영화모임에서
오펜하이머 보고 이야기를 1시간 가량 나눴는데
하츄핑은 영화 보고 3시간을 떠들었다는게 유머 포인트









하츄핑은 거들 뿐.
웃긴건 인간 신캐들은 하츄핑보다 매력적으로 나왔음ㅋㅋㅋ
국산 오디세이라니까 뭔가 A face. A Fleet. A war 드립 비슷한 거 치고싶긴한데 생각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