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일본 문화 단계적 개방
98년도 부터 정부 차원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공식적인 개방을 진행했는데
지금의 문화를 즐기는 00년대 이후 세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고 어색한 문장일것 같음
당시 국민적 감정도 있고 문화적인 차이 부분 때문에라도
일본 문화가 정식으로 들어온다라는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거부감이 컸었음
당시 일본 문화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는 정부 방침에
이런식으로 시위도 벌여지긴 했는데....
사실 이미 국내에선 일본 음반이나 만화 같은게 로컬라이징 되서 들어오던 상태였고
특히 티비에서 방영되던 대부분의 만화는 일본 만화였던걸 생각하면
이미 일본 문화의 침투는 소리소문 없이 스무스하게 들어오긴 했던듯...
다만, 당시 지상파 티비에선 일본어가 직접적으로 나오거나 일본 이름이 나오는 부분은 모두 삭제하거나 로컬라이징을 했고
자연스럽게 일본 영상매체가 한국에서 만들어진것 같은 느낌으로 변하긴 함ㅋㅋㅋ
여튼 단계적인 일본문화 개방 정책을 통해
공식적으로 극장 개봉까지 한 영화가 바로 저 카케무샤와 하나비 라는 영화인데
뭔가 영화에서 직접 일본어가 흘러나오니 기분이 묘했음
다만 저렇게 개방을 한 상태에서도 부모님 세대에겐
일본문화 = 저질적이고 퇴폐적인 문화
라는 인식이 팽배해서 개방을 하더라도 거부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했던 요소중 하나가
우리보다 한참 앞서있던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서 개방되버리면
한국 특유의 전통성있는 문화가 모두 퇴색되고 변질되어 문화 침략이 되어버릴테고
그렇게 되면 제 2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것이다!! 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음
그래서 당시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도 꽤 많았고 언론에서도 이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크게 트집을 잡았는데.......
오히려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약 22년이 흐른 지금
서로의 문화는 어느정도 잘 스며든 수준에서 벗어나
현재는 역으로 일본쪽이 문화적으로 침략받는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역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기존에 홍콩이나 일본영화가 차지하던 생태지위를 거의 다 흡수해버렸지
액션영화는 아직 안됨.
액션이....?
그런데 진짜 저 때 호들갑 떨만 했어. 한국에서 하니 만들 때 저기 아키라 만들고 있었음.
그때면 문화침략 고려할만했네
근데 카케뮤샤는 재미있음.
굳이 오징어게임 안꺼내더라도 요즘 한류랑 일본문화중 어느게 인기인지 생각하면..
군자의 복수는.....전 세계적으로 다가.......뭐지 이거 ㄷㄷ
저때는 일본이 좀 많이 셌지.....
근데 실제로 당시 일본이 (물론 버블꺼지고 쇼크먹긴 했어도) 바로 직전 80년대만 해도 정말로 동아시아에서는 언터처블급 경제 강대국이었던데다
바로 전 시기 제국주의 시절 때 문화적으로 동화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고, 제국주의 연구에서도 진지하게 문화 제국주의 논의가 있었던지라
당시 마악 발돋움하던 단계였던 한국 문화가 그 강력한 일본 문화에게 압살당해버릴 거라는 주장도 마냥 근거없는 개소리만은 아니었음. 아니 당장 실제로 일제시대 때 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고.
문화가 발전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교류" 라는 걸 부정해선 안 됨.
저때는 진짜 일본 문화가 강했음. 러브레터 열풍 불고 웬만한 방송에서 다 오겡끼데스까 거렸지
예전에 pc통신 동호회 같은데서 락카페를 빌려서 원령공주 상영회 같은걸 하고 그걸 시삳,큐프로그램 에서 진지하게 뭐라고 하던거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