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불로불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 불로불사를 손에 넣지 못한 인류가 신 포도 바라보듯이 억지로 정신승리하는 것일 뿐이라고 여겼음.
그런데 나무위키에서 불로불사의 단점을 보니까 이게 의외로 생각보다 와닿더라고.
특히 가장 공감갔던 게 이 부분.
사람들이 세상의 불합리를 그럭저럭 받아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어느 누구라 해도 마지막에 결국 죽음만은 예외없이 찾아온다는 사실 때문.
그런데 그 죽음마저도 공평하게 찾아오지 않게 된다면?
아니, 설령 빈자든 부자든 모두가 불로불사를 손에 넣는다 해도 그게 '죽음의 공평함'은 아니다.
그것은 죽음, 즉 끝이자 종말의 공평함 자체가 사라지고 불합리와 차별이 살아있는 한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니까.
종말은 절대적인 것이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최후의 공평함인데 그것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재드래곤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별도 수명이 있고, 우주도 점점 빛이 사라지다가 그 끝엔 어둠만 남는다는데,
그런 상황에서 불로불사면 죠죠의 카즈가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