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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가 | 25/04/02 12:43 | 추천 10 | 조회 2533

펌,약스압,거북선얘기) 해군사관학교 실망임... +108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8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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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군사관학교에서 3차 거북선을 만듦.

1980년의 1차 거북선, 1999년의 2차 거북선은

정조 시대(1795)의 통제영 거북선과 좌수영 거북선을 합친 "짬뽕 거북선"인걸

반성하는 의미에서 최대한 1592년 거북선에 가깝게 만들자는 취지였음.


근데 이 보고서를 읽고 굉장히 실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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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거북선을 만들기 위한 자문위원들. 이 중

이민웅 교수, 정진술 교수, 채연석 박사, 마광남 조선장, 홍순재 학예사, 박제광 박물관장은

내가 직접 만나 봰 분들임.

이렇게 많이 만난 이유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정보를 듣고 확증편향없이 거북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였음.


근데 해사에선 이 분들을 사실상 바보 취급함. 그 이유를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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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설계 당시 거북선은 A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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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안이 있었음.




1번. 거북선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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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국배들의 특징이 있는데

한국배들은 앞에서 보면 배 밑(저판)이 평평하지만

옆에서 보면 활처럼 휘어 파도를 잘 타고 가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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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전통배 조선장 마광남 장인과 문화재청 홍순재 학예사가

발굴해서 증명한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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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안은 활처럼 구부러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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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안은 1자 형태로 평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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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해사에선 B안이 문헌에 더 가깝다며 B안을 채택함.



2번. 거북선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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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A안, 오른쪽이 B안


A안 지붕은 우리가 아는 둥근 모양이고, B안 지붕은 볼록할 철(凸)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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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그려진 수군도에선 거북선들이 A안 지붕에 가까운걸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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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B안의 볼록할 철(凸) 지붕이 문헌에 가깝다고 주장함.




대체 B안을 제안한 사람이 누구길래

해사 보고서는 B안을 지지하는지 궁금했는데,

그건 금방 알 수 있었음.




3번. 거북선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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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쓴 행록을 보면

거북선 뒤에 거북꼬리가 있다는 구절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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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에선 거북꼬리를 8m짜리 곧은 노를 꽂은거라고 주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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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직 해사 교수 "정진술" 박사가 주장한 학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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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이의병 수군조련도"에서는 꼬리 달린 거북선이 그려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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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 이씨 종가 거북선에도 그려진 짧은 꼬리가 달려있다는

자문위원 채연석 박사의 주장은 논의조차 안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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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한 볼록할 철 凸 모양 거북선 지붕을 주장한 사람도 정진술 박사의 주장임.


정진술 박사가 옳은 주장만 했냐면 그건 또 아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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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같은 배의 뱃머리를 "비하진판"이라고 함.


정 박사는 비하진판을 나무판 10개로 복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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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회화 속의 거북선 비하진판은 나무판 7개임.

왜 10개로 늘렸는지 이유는 없었음.




5번. 거북선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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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북선 지붕 판자 위에는 + 모양의 길이 났다고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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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초기엔 + 모양 길을 내려고 시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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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완성된 거북선은 + 모양 길이 사라져있음.

은근슬쩍 고증 생략.


수많은 자문위원들 불러놓고

정작 전직 해사 교수였던 정진술 박사 주장만 모아놓은

"학연 거북선"이라는 점이 아쉽다.


전문가들이 왜 해사를 안 좋아하셨는지 납득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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