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083713#cmt
어제 베스트에 간 글. 해군이 수많은 자문위원들을 불러놓고 일방적으로 해사 교수의 주장만 받아들인 일방적인 "우리식 복원"이었음을 폭로한 내용이었음.
그러면 궁금해지겠지. "그럼 제대로 된 거북선은 대체 뭐냐"라고 묻는 사람이 나올수도 있고.
2022년에 개봉한 한산에서는 2층 거북선, 3층 거북선을 전부 등장시키는 기발한 대처를 하긴 했지만 이것도 잘 된 고증은 아님. 그 이유를 차차 설명하겠음.
결론부터 말하면...
A안 거북선에 짧은 꼬리 모양 나무토막을 달아주면 됨.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아까 말했듯이 배 밑바닥인 "저판"이 활처럼 들어져있는게 고증에 맞고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쓴 기록을 보면
용 입에 대포구멍
좌우 6개씩 총 12개의 대포구멍
거북선 뒤에 거북꼬리. 꼬리 아래 대포구멍
총 14개의 대포구멍이 있다고 써있음.
용 머리의 입에 대포구멍이 있다고 했고 그 외엔 대포구멍 설명이 없으니 구멍 1개
왼쪽 6개, 오른쪽 6개의 대포구멍
전통 회화를 참고해 거북선 뒤에 짧은 꼬리
꼬리 아래에 구멍이 있다고 했으니 구멍 1개.
총 14개 포구멍.
그리고 지붕 판자 위 "+ "모양 길이 있다는 내용에 따라
거북선 등 위에 + 모양 통로
그래서 외형은 A안의 모습에 짧은 꼬리가 달린 형태일 가능성 높음.
그러면 내부구조는 뭐냐, 결론부터 말하면 2.5층임.
그 이유는
거북선 3층설을 주장한 자는 "남천우"라는 물리학자임. 당연히 역사 학위나 선박공학적 지식 없음. 심지어 "이순신은 노량에서 죽지 않고 선조를 피해 은신했다"라는 이순신 생존설을 주장한 음모론자임.
벌써부터 남천우의 신뢰도가 팍팍 떨어짐.
특히 남천우는 거북선의 높이가 6.1m라고 주장했는데
통영에서 발견된 문서에 따르면 거북선 높이는 14자, 즉 4.3m임.
남천우가 주장하는 높이보다 훨씬 낮고 4.3m 안에는 3층이 들어가지 못함.
그리고 1633년에 작성된 문헌에 따르면 거북선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목판은 상장판 167장, 중장판 6장, 하장판 267장임. 부루판의 "부"는 "덮을 부"라서 거북선 지붕을 의미하고, 지붕과 마루 사이에 목판 6장으로만 만든 아주 좁은 길이 있다는걸 알 수 있음.
단면도로 나타내면 이런 상태.
그러니 지금까지 나타난 문헌과 회화를 통해 보았을때, 거북선은 2.5층이고 짧은 꼬리가 있으며, 지붕에 + 모양의 길이 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임.
내 뇌피셜이 아니라 마광남 장인, 홍순재 학예사, 김병륜 연구원, 김현구 연구원의 주장과 논문을 정리한 결론
자랑스런 이순신 장군의 유산인만큼 우리 국민들이 거북선에 대해서 잘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대의 정성과 노고에 박수를...
기록의 민족인데 거북선 설계도좀 남겨주지 ㅠ
하지만 군사기밀이었던지라 ㅜㅜ
원래 전통 배들은 설계도가 없다. 있었더라도 임란 거치면서 다 소각됐을거임
목재선박 시절에는 100% 다 똑같이 설계한다기보다, 개괄적 도면은 있되 수급된 재료나 선주 요구, 여건에 따라 조금씩 설계변경을 하는게 당연하던 시절이라... 그리고 시간이 지난 만큼 중요도가 낮다 생각해서 세초하고 재활용 했을수도 있고... 아쉽긴 하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옛날에 역사스폐설에서 머라 들락나락 할수있다고 했는데 그건 틀린거임??
ㅇㅇ. 그렇게 들락거리면 닻과 닻물레는 어디에 둘지 의문
이게 아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