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장갔따가 일찍 퇴근 중인데
집앞 골목 가게 앞에서
애가 진짜 서럽게 울고 있고, 앞에 아줌마 한명이 애를 혼내고 있더라고
그래서 뭐 애가 잘못했나 하고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이런거 사면 공부 못한다고 엄마가 그랬잖아!!!'
하면서 유희왕 카드를 애앞에서 갈갈이 찢어대면서 온갖 히스테리를 다 부리더라
어우...
저애가 커서 된게 우리같은 씹타쿠들인데
저러면 더 심해질텐데...ㅉㅉ 하면서
그냥 퇴근하고 지금 샤워하고 벅벅 긁으면서 글쓰는중....
억누를수록 욕망은 더 커지는데말이지
찢어버릴 정도로 나쁜것이라고만 보고 애를 위한다면서 다그치기만 하네... 숨막혀 죽겠다.
도대체 공부란 뭘까
엄마들의 기싸움 성적표일까?
아니면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일까?
저 엄마를 보면 전자 같아 보이긴 하다만...
그럴 때 찢어진 카드 조각 중 그럴싸한거 들고
아이고 아줌마 이 카드 거래 시세가 몇백만원인데 이걸 찢음 어떡해요 한마디 해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