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블도어가 평생토록 스스로에게
조심한게 있는데
바로
권력욕과 출세욕
어릴때부터
본인이 천재인걸 알고있었음에도
가정 환경과 현실 때문에
본인의 인생을 썩히고 있다고 느꼈고
이에 매우 우울해하고
분노했음
그러다가
그린델왈드를 만나게 됨
난생 처음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났고
대화가 통하면서
잠시였지만
그린델왈드의 사상에
진심으로 동조하기도 했었음
(나중에 당시 덤블도어는
놀라울정도로 이기적인
사람이었다고 언급)
결국
비극적인 사건이 터졌고
동생과 본인에게 씻을수 없는 큰 상처를 남김
동생이 형인 덤블도어에게
"이게 다 너때문이야!!!"
라며 달려들어서 얼굴을 때릴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않고 그냥 맞기만 함
덤블도어 수준이면
마법으로 가볍게 제압할수 있음에도
실제 본인도
마키아밸리적 스타일로
사람들을 장기말처럼 대하고
그런쪽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만큼
권력가, 정치인으로서의
재능도 정말 탁월함
(오죽하면 스네이프가 해리를 결국
언젠간 도축할 돼지로 키운거냐고 분노)
이 사람도 처음에는
딱히 장관 자리를
원하지 않았다
"마법부 장관은 당연히 덤블도어가
하는게 맞는거 아님?"
그랬기에 장관 시절에도
덤블도어를 의식했고
자격지심또한 느끼고 있었다.
덤블도어가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라는걸
스스로도 잘 알았기에.
아이러니한건
덤블도어가 일찍이
마법부를 장악하고
지도자가 되었다면
볼드모트같은 건 쉽게
제압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반대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유능한 독재자가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음
평생토록
호그와트의 교장으로만
남은 덤블도어
캐릭터는 다르지만
비슷한 케이스의 할아버지
간달프도 자신의 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절대반지에 의해
타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잘 알고 있었다.
숭고한 목적이 있다지만 사람을 장기말 취급 하는 양반이라 절대 권력 잡으면 안됨
결국 덤블도어가 그토록 완벽한 권력가의 자격을 갖춘건 본인이 절대 권력가의 자리에 오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덤블도어의 평가로는 진정한 권력가의 자질은 본인은 정말 하기 싫은데 주변의 권유로 억지로 떠맞게 된 해리같은 사람이라는 평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평가는 권력을 거부하는 덤블 본인에게도 적용된다는게 함정.
해리의 경우는 그냥 순순하게 권력에 별 관심이 없는 경우고, 덤블의 경우는 트라우마 때문에 죽어라 거부하는거지만...
근데 마밥사 사회의 전반적인 개판스러운 인식 등을 생각해보면... 유능한 독재자가 낫지 않았을까 말 나오는게 이해는 가지
덤으로 덤블도어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개개인을 존중(해주는 척)을 할 줄은 알았던 인물이라
물론 권력을 잡았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다, 사실 성향만 반대지 볼디만큼 위험한 인물이긴 해
'유능한 독재자'라 사회는 더 잘굴러갔을지도 모른다는게 유머긴 하지.
문제는 타락하면 볼드모트는 따위로 취급하는 마왕이 탄생
마법적 능력에 기반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차별을 진행하는 완벽한 디스토피아 이룩 가능할듯
그 6학년 선배를 만나서......
덤블도어가 전성기 롤링의 정수를 담은 캐릭터긴 함. 권력을 포기했기에 지도자로써도 완성되고 걸핏하면 이야기의 주인공 자리를 뺏어먹는 캐릭이 될거도 막음. 저런 포지션으로 남았기에 덤블도어가 이야기애 큰 영향력을 미친 존재이지만 결코 주인공은 아닌 존재가 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