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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 | 25/03/23 09:21 | 추천 44 | 조회 65

[유머]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아버지께서 펑펑 우신썰 +65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989250


img/25/03/23/195c04e67201a070e.jpg

우리 아버지께서 평소 눈물이 없으신 경상도 남자이심

대구출신이신데 

80년대에 학생운동을 하셨는데


그러다 경찰에 잡혀서 유치장에 들어가셨다고 함

대학에서 아버지가 잡혀간거 알고는 제적 시키려고 

한다는 걸 알고 제적을 막으려면 아버지 본인이 직접 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함


급해진신 어머니는 아버지를

어떻게든 만나야 겠다고 경찰서 찾아가서 사정사정해서


유치장 가서 아버지께 이 말을 하니 어버지께서

엄청 절망하셨던지 펑펑 우셨다고 함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 바로 유치장에서 나오실수

있게되서 제적을 피하실 수 있었음


이유가 아버지께서는 해병대 나오셨는데

거기서 친하게 지내던 후임이 그날 경찰 특채로 들어와서 

그 경찰서로 배정 받아서 업무 배우다가 울고 있는 아버지를

보게 되었던거


후임은 아버지를 보고는 동료 경찰들에게

저 사람 제 해병대 선임이였던 분이다.


해병대가 데모 하는게 말이 되냐!

뭔가 잘못 아신거다!

(아버지 말 들어보니 전통적으로 해병대는 보수적인 느낌이 강했다고 함)


라면서 열심히 변호를 해줬고

그 변호가 통해서 아버지는 풀려나셨다고 함


지금도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저런게 뭐 슬프단 말이고?' 라고 하시면

'하기는 학교 짤릴 정도는 되야 슬퍼서 눈물이 나지!' 라며

받아치시고


아버지께선 얼굴 빨개 지면서

'최루탄 때문에 운거다....'

라면서 방에 슬쩍 들어가 버리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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