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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 | 25/03/15 07:48 | 추천 3 | 조회 354

오늘 광화문 나갈 준비를 하면서 +110 [3]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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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슬픈 자, 검을 옷을 입노라.


당신을 보내고
또 당신을 보내고

당신이 흩뿌린 한 송이 핏빛 장미를
조국의 슬픈 운명 앞에 바친다.

그 어떤 것으로도
그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떠날 수밖에 없었던 당신에 대한 그리움조차
남아 사는 우리의 교육된 망각에 슬어 질 때
검은 옷의 상실된 자아들이 뭉쳐
또 다시 하늘을 보리라.

기억하라
나락으로 추락하는 심장을 찢는 갈성

그것은 우리가 보듬지 못한
뒤틀려 아픈 우리의 한 서린 역사가 될 것임을…….


검은 옷을 입은 슬픈 자 들이여....!!!
머금은 눈물을 입으로 삼키는 자 들이여

잊지 말라
그가 우리에게 하려했던 말들을
죽음으로 마감한 미완의 가치들을...


그의 시대적 정신을 기리지 못 할 거면
차라리....

차라리....

망각 속에 묻어라
...........
......


/ 노무현 서거날에....

추운 날 세종문화회관 골목길 커피숍에 앉아 예전 글 하나를 꺼내 본다

보수의 탈을 쓴 위정자들이 이런 나라를 만들기위해 그렇게 극악 했던가
촛불의 함성이 심장의 박동으로 들리는 추운 겨울날 광화문 촛불현장이다

한겨울 추위에 줄어들 촛불을 걱정하며 나왔을 나와 같은 생각의 젊은 청춘들의 뜨거움에....
엄마의 손을 잡고 광화문 광장에나온 아이들의 환한 얼굴과 그들의 미래를위해
자식들을위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 몸부림쳤던 촛불을 든 주름살 가득한 노인들의 안스러움을 기억하며 나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 중년들이 이념의 포로가되어 영혼없는 그 비겁하고 추악한 불혹의 가면을 벗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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