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 보니 금지된 4층 복도에서 수미터짜리 케로베로스를
개정판본의 정확한 번역으론 '복슬이'와 마주친 해리 일행들
그래서 우리 뒤질 뻔 했다니깐요 해그리드.
그 복도에 뭐가 있길래 그런 지옥의 파수견을 대령해놓은거에요?
???
아니 니들이 어쩌다 거길 들어간거야?
암튼 더 알아볼 생각은 하지 마. 그건 아주아주 극비리의 기밀이라고!
난 절대로 덤블도어 교수님과 니콜라스 플라멜의 비밀을 밝히지 않을 테다!!!
아...
그 플라멜인지 뭐니 하는 사람과 엮인 일이네요.
고마워요.
...
2.
얘들아 이거 봐라ㅋㅋㅋㅋ
용이야 용ㅋㅋㅋ 너무 사랑스럽지 않니? ㅎㅎㅎㅎ
(대충 불을 뿜고 입질을 하며 미쳐 날뛰는 새끼용 노버트)
아저씨는 나무로 지은 집에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건 불법인거 알죠?
도저히 못 봐주겠네. 그냥 1학년 꼬맹이들인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줄게요.
론 형 찰리가 용 전문가니 그쪽에서 몰래 데려갈 수 있을 거에요.
하루라도 평온한 나날을 살고 싶다 진짜....
...
3.
.....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해그리드는 평생 용에 환장을 했는데, 지금 기가막힌 타이밍에 용 새끼를 구해왔다고?
어디서 구한거지?
아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과거회상 돌입)
(변장한 퀴렐 + 볼디):
그래... 용의 알을 드릴 수 있죠. 물론요...
그쪽은 머리 셋 달린 개도 키워보셨다면서요?
케로베로스를 길들이는건 쉽지 않을 일인데, 대단하시네요.
내가 술 한잔 더 사리다.
아ㅋㅋㅋㅋ (딸꾹) 그거...! 줫도 아닌데 뭐 ㅋㅋㅋㅋ
그냥...! (딸꾹) 음악만 좀 들려주면...! 바로 곯아떨어진다니까!
이렇게... 말...드르렁.....
좋은 정보 고맙소이다.
진심이오....
이렇게 거래를 했지 뭐냐!
...
...
그럼 그걸 수상한 인간에게 곧이곧대로 다 털어놨다고?
이젠 우리한테 술술 썰 풀어주고??
갑자기 세상이 음산하고 우울해 보이는구나.
에휴 또 잼민이 1학년들이 세상 구해야겠네 누구 덕분에.
1권에만 사고를 삼연벙으로 치신 해그리드 씨...
잘했다 잘했어 우리 모질이
덤블도어: 계획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