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인데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직접 체험해봐야 성미가 풀리는 족속.
소설에 술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무조건 가장 비슷한 술 사서 마셔보고
전투 장면이 나오면 자료 수집해서 악착같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전문가 캐릭터가 나오면 외국어 논문까지 찾아서 읽어봄. 물론 너무 전문적이라 독자들 싫어한다고 퇴고할 때 다 쳐내더라도 지식은 쌓음.
그러던 어느 날 상처에 소금 비벼서 고문하는 장면을 씀.
퇴고하면서 굳이 자세히 묘사할 필요 없다고 세부 묘사 다 없애버렸지만 쓰기 전에 직접 몸에 상처내고 소금으로 비벼봤다고 함...
이 일화로 이 녀석은 진심으로 글에 미친 놈이구나 싶었음.
그래서 친구 중에는 제일 만족도 높은 삶을 사는 것 같더라.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이 녀석 글 읽어봤을 때 베드씬은 '같이 침대에 들어갔다' 보다 자세한 것은 안 나옴.
녀석...
댓글(26)
키시베 로한임?
키시베 로한?
조심해. 그 자까가 BL을 쓸수도 있어. ㅎㅎㅎㅎㅎ 체험해봐야 한다 친구야.
글에 살인범이라도 등장하면 큰일나겠네
세세한걸 쳐내더라도 경험함에서 나오는 세세한 지식에서 나오는 리얼함이 글에 남음
그래서 작가들이 취재를 하고 공부하는거임
이영도가 말했듯 설정은 뿌리와도 같아 너무 드러나면 나무가 쓰러지지만
뿌리가 없어도 나무는 쓰러짐
그 취재와 체험, 공부야 말로 그 뿌리를 만드는 중요한 행위임
체험불가 ㅋㅋㅋㅋ
나도 책 엄청나게 사고, 논문도 미친듯이 읽고, 전문가도 찾아다니고 있긴 한데
이놈의 창작이라는 게 참 힘들어
사실로 허구를 만들어 남을 만족시킨다는 게
미친자 ㅠㅠ
어디서 많이 봤어
돈 잘벌면 그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