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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TRPG] D&D의 거인 종족들에 대해 알아보자 +12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1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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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의 거인(자이언트)들은 말 그대로 인간형 종족을 닮았지만 거대한 덩치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으며, 거인 만신전의 주신인 만물의 아버지 안남(Annam All father)의 직계 자손들이라 전해진다.


공통적으로 인간형 종족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큰 거구와 그 거구에 맞는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는 하나, 거인들도 세부 종족에 따라 급이 존재하며, 

힘만 세고 멍청한 거인들이 있는 반면, 거인어 뿐 아니라 공용어 같은 다른 종족들의 언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의 지성을 지닌 거인들도 있고, 

다른 종족들을 적극적으로 해치는 악한 거인들이 있는 반면, 다른 종족들과 교류하거나 우호 관계를 맺는 선~중립 성향의 거인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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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악 성향에, 굽은 어깨, 몸통과 다리에 비해 긴 팔 등, 원숭이같은 체형을 지닌 '언덕 거인'(힐 자이언트)들은 인간형 종족들에 비하면 크고 강하기는 하나, 

순수 거인(true giant) 중에서는 가장 작고 약하기에, 다른 거인들의 세력이 굉장히 강대하고 위협적으로 여겨져도, 언덕거인들의 세력은 오크나 오우거의 세력처럼 '위험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군대 수준에서 토벌하려 한다면 못 할 건 없는'수준이다.


지능도 굉장히 떨어져서 오우거랑 비슷하거나 오우거만도 못한 정도로, 생각을 한다고 해 봐야 주로 먹는 것 관련이고, 까마귀나 우즈(슬라임)들이 언덕거인들이 식사하면서 흘리는 찌꺼기들을 먹기 위해 본인들 거주지로 몰려들어도 본인들 배 채우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눈길도 안 주고 먹는 것에만 열중할 정도인데, 먹으려는 것이 더럽고 부패해서 다른 종족들은 먹을 생각도 안 할 것들이라도 아무렇지 않게 먹어대지만, 위장의 소화력만큼은 무척 뛰어나서 그렇게 먹어도 탈이 날 일이 전혀 없다.


물론 이들도 개체 간 차이가 있어서 다른 놈들보다 머리가 돌아가는 놈들도 있고, 특히 여성 언덕거인들은 남성 언덕거인들에 비해 똑똑한 경우가 많아서 전투 등에서 남성 언덕거인들에 비해 지능적인 싸움과 몸놀림을 보이거나, 무리의 실질적 우두머리가 되어 남성 언덕거인들을 부려먹는 경우까지 있지만, 

머리가 돌아간다거나, 지능적이다거나 하는 건 어디까지나 같은 언덕거인들 기준이고, '똑똑한' 언덕거인도 인간형 종족들 기준에선 결국 멍청한 수준을 못 벗어나며, 그렇게 다른 언덕거인들에 비해 높은 지능을 지닌 언덕거인들도 그 지능을 가지고 '오늘은 뭐 먹을까?' '어떻게 하면 먹을 걸 더 많이 얻을 수 있을까?'같은 생각이나 하는 데 쓰곤 한다.


언덕 거인들도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하도 멍청하다보니 당연히 다른 종족들처럼 제대로 된 도구를 만들 기술이 없고, 때문에 언덕거인이 만든 도구들은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모아서 만든 조잡한 물건 수준을 못 벗어나는데, 

몇몇 언덕거인들은 정교한 도구를 만드는 기술력을 지닌 타 종족들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얻기 위한 교역을 시도하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시도할 지성을 지닌 놈들도 결국 타 종족들과 비교하면 멍청이들이라 바가지를 쓰는 일이 허다하다.


다만 다른 거인들보다 작고 약할 뿐이지 엄현히 순수 거인 종족 중 하나이며, 디폴트 성향이 혼돈 악인 녀석들답게 멍청하긴 해도 다른 종족들을 해치고 그걸 놀이삼아 즐기는 사악한 심성을 지녔는데, 

하플링이나 고블린 같은 작은 종족들을 여럿 잡으면 "(이것들을)누가 한번에 가장 많이 삼키나"같은 먹기 대결을 한다거나,

드워프처럼 좀 더 큰 종족을 잡으면 공처럼 걷어차면서 놀다가, 걷어차인 끝에 결국 죽어버린 드워프를 맛있게 먹곤 하며, 

마법에 대해 공포심을 넘어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기에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 마법 아이템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잔인하게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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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중립 성향에, 깡마른 근육질 체형, 체모가 없고 매끈한 피부를 지닌 '바위 거인'(스톤 자이언트)들은 다른 거인들에 비해 말라보이는 체형과 달리 '바위'거인이라 다른 거인들 기준에서도 상당히 체중이 나가고, 단단한 바위가 많은 바위산맥 지역에서 거주하며,

그런 바위산 높은 곳의 동굴 따위를 보금자리삼아 근처에서 거대한 양과 염소를 가축으로 키우거나, 그렇게 키운 양과 염소의 젖으로 치즈 같은 유제품을 만들어 먹거나, 짐승을 잡아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돌을 깎아 석제 물품을 만들어 쓰거나, 돌에다가 자신들의 문자를 새겨 일기를 쓰거나, 혼자서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하며 살아가는데, 


바위가 많은 환경에 있을 때만 안정감을 느끼고, 바위가 별로 없는 주변이 탁 트이고 밝은 환경은 좋아하지 않는지라, 간혹 영감을 얻고자 여행을 떠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본인들의 거주지역 바깥으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고, (바위거인 입장에서)정신없으면서 몽환적인 바깥 세상에서 너무 오래 지내다가는 정신이상이 올 수도 있다.


간혹 바위산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이 멀리서 둘 이상의 바위거인들이 서로에게 바위를 던져대는 걸 보고, "바위거인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싸우며 날뛰는 난폭한 종족"이라 여기기도 하지만, 바위거인들이 특별히 난폭한 건 아니며 난폭은 커녕 오히려 수줍음을 타는 편이 많고, 서로에게 바위를 던져대는 건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그냥 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바위거인들은 미술, 음악 등 예술적인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에, 벽이나 양피지에 그림을 그리거나, 바위를 깎아 조각을 하거나, 돌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거나 하는 예술활동을 즐겨하는 바위거인도 많고, 

바위거인 사회에서 이러한 예술적 기술과 재능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기에, 뛰어난 기술과 재능을 지닌 장인들은 다른 바위거인들로부터 존경과 추양을 받고, 이러한 장인 바위거인들은 지도자 바위거인의 휘하에서 지도자를 위한 작품을 만들거나, 제자들을 두고서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하려 한다.


상술했듯 자신들의 거주지역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드물고, 자신들의 저주지 내에서만 지내는지라, 타종족 등 외부인들에 대한 수줍음과 경계심도 많은 편이지만, 외부인이라도 자신들을 위협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자신들이 가진 물건을 팔고 바깥의 물건 중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 등의 교역을 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친해진다면 아예 이들의 거처까지 초대해주거나, 본인들의 소중한 예술품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바위거인들의 디폴트 성향은 어디까지나 완전 중립이며, 때문에 악한 거인 종족들처럼 다른 종족의 거주지를 습격하고 약탈한다거나, 죽이고 잡아먹는다거나 하는 적극적인 악행을 벌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선을 추구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가 자기 구역에 들어왔다 싶으면 그것이 고의든 아니든 간에 냅다 바위를 집어던진다거나, 근처를 지나가는 이들을 습격해 약탈하거나 통행세를 뜯어낸다거나, 그렇게 내놓으라는 거 내놓았는데 이걸론 부족하다며 더 내놓으라고 한다거나 하는 바위거인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바위거인들은 바위같은 색의 매끈하고 단단한 피부를 지녔고, 입는 옷들도 색이 화려하지 않은 가죽옷을 선호하는지라, 바위거인들의 선호지인 바위산맥에서는 바위거인들이 위장하고 숨어있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침입자를 공격하거나 행인들을 약탈하거나 하는 경우 바위 사이에서 바위인 척 하고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며 기습하는 전법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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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악 성향에, 흰색과 옅은 파란색으로 이루어져 눈과 얼음을 연상시키는 모발과 피부, 건장한 근육질 체형을 지닌 '서리 거인'(프로스트 자이언트)들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혹한에서 얼어붙은 동굴이나 성채를 보금자리 삼고, 

짐승들을 사냥해 얻는 고기를 주식으로 먹으며, 가죽, 이빨, 뿔, 뼈 등으로 옷, 장식품, 각종 도구를 만들어 쓰며 살아간다.


서리거인 사회는 힘이야말로 최고이고 힘이 모든 걸 결정한다는 등, 힘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크며, 이 때문에 적과의 전투에서도 복잡한 전술보단 무식하게 닥돌해서 밀어붙여 얻어낸 승리가 가장 갚진 승리이고, 서리거인들 간 다툼, 분쟁에 대한 판결도 결투 재판 등으로 힘 센 쪽을 가려내어, 자신이 상대방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편을 증명한 쪽의 편을 들어주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힘이야말로 최고, 힘 센 자가 정의라며 힘을 신봉하는 경향이 무척 강하기에, 서리거인들이 자신히 사냥한 샤냥감에서 얻어낸 전리품을 장식으로 만들어 달고 다니는 건 흔하고, 상술했듯 힘이 가장 중요한지라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따지긴 커녕, 성별과 관계없이 힘을 증명한 이들이 다른 서리거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런 식으로 보다 존경받는 이들이 지도자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는 자신들 외 다른 종족들, 심지어 거인도 아닌 인간형 종족들이라도 서리거인들 보기에 "작은 녀석 치곤 제법이네?"할 만큼 힘을 보여준다면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아예 서리거인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물론 이들이 사냥 외에는 딱히 생산적인 일을 하지도,(늑대나 곰 등의 동물들을 길들여서 기르기도 하지만, 이는 가축이라기보단 보금자리를 지키는 경비견 내지 애완동물로써 키우는 거다.) 그럴 기술도 없는데다, 힘을 중시하는 단순무식하고 야만적인 경향에, 디폴트 성향까지 악이다 보니 다른 종족들의 거주지를 집단으로 습격해서 식량, 가축, 술, 귀중품 등등을 약탈하고, 거주민들까지 포로로 잡아 끌고가서는 노예로 부려먹는 일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이것이 당연시된다.


서리거인들의 습격, 기습은 일반적으로 눈과 얼음투성이인 환경에서 눈으로 몸을 숨기고, 목표물이 어느정도 적당한 거리에 있다 싶으면 튀어나와 바위 등 던질만한 것을 냅다 집어던지는 식의 원거리 공격으로 시작, 그런식으로 적당히 던질만한 바위가 없거나, 있었는데 전부 던졌거나, 목표물이 너무 가까이 있다거나 싶다면 망치나 도끼 등 근접무기를 들고 냅다 돌진해서 공격해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간혹 화이트 드래곤에 탑승한 서리거인들이 공격해 오는 일도 있는데, 사실 화이트 드래곤은 서리거인과 거주 환경이 겹치는지라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서리거인 여럿이 모여서 화이트 드래곤을 사냥해 가죽과 고기를 얻어내는 일도 있지만, 

화이트 드래곤은 드래곤 중에서 가장 약하긴 해도 엄연히 드래곤이라 그런지 성체는 커녕 청소년기만 되어도 서리거인 하나보단 훨씬 강하기 때문에 서리거인들이 화이트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잡지는 못하며, 때문에 서리거인이 화이트 드래곤에 기승하고 있는 경우도 거인이 드래곤을 사육하거나 부하로 삼은 게 아닌, 서로 대등한 동료 관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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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악 성향에, 타오르는 불처럼 붉은 털과 검은 피부, 거대한 드워프를 연상시키는 짜리몽땅한 체형을 지닌 '화염 거인'(파이어 자이언트)들은 화산지대처럼 뜨거운 환경에서 성을 짓거나 근처 동굴을 요새화해 왕을 중심으로 한 군사집단을 이루고, 대농장을 경영하며 빵과 고기를 주식으로 먹고, 광산에서 금속 등 광물을 캐내 제련하며 살아간다.


화염거인 사회는 숙련된 대장장이, 기술자들이 많고, 이러한 금속 제련이나 공학 기술을 무척 중요시하여 기술 연마에도 많은 시간을 쏟으며, 이런 기술들을 어찌나 중시하는지 후술하듯 각종 잡다한 일들에 노예를 동원하더라도 이런 공학, 금속 제련과 관련된 일에는 절대로 노예를 쓰지 않고 화염거인들만 모여 작업하며, 장인 화염거인들은 어린 화염거인들에게 미리 자신들의 기술을 조기교육으로 전수하려 한다.


상술한 언덕거인, 바위거인, 서리거인들과 비교하면 훨씬 문명화된 사회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디폴트 성향이 악에다가, 자신들보다 약한 다른 종족들을 지배하려 드는 거만한 성향이 있어서, 다른 종족들을 공격해 공물을 뜯어내거나 약탈하거나 하여 곡물, 귀중품 등을 빼앗고, 포로들을 납치해 끌고가거나 한다.


이렇게 화염거인들의 포로로 끌려간 이들은 화염거인들의 노예로써 농장 일꾼, 광산의 광물 캐기, 건축, 건물 유지 및 보수 등등 잡다한 일들에 투입되어 부려먹히는 처지가 되는데, 만약 노예가 의학이나 양조 등 화염거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노예라 해도 나름 좋은 대우를 받고, 유능한 노예는 화염거인의 높으신 분의 신뢰를 받는 심복의 위치가 되기도 하나, 그래봐야 결국 노예인지라 화염거인들의 입장에선 '소중하고 귀중한 도구' 정도일 뿐이다.


상술한 서리거인 등의 습격이 야만인 전사들의 공격이라고 한다면, 화염거인 무리는 보다 정교한 군대의 습격에 가까운데, 금속 제련으로 만들어진 무기나 방어구로 무장하는 건 물론, 불속성이 깃든 마검을 쓰는 것도 선호하며, 다른 거인들처럼 바위 투척 공격도 좋아하지만 그냥 던지지 않고 불이나 용암 따위로 뜨겁게 달궈놓은 바위를 날리고, 인간형 종족처럼 거인보다 조그만한 적을 붙잡아선 불길이나 용암지대 같은 곳에 던져버리는 것도 좋아하며, 또한 헬하운드를 군견으로 삼아 데리고 다니거나, 노예로 삼은 트롤들을 전투 노예로써 동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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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중립에서 선과 악으로 갈리는 성향(중립 선, 중립 악)에, 은빛이 도는 하얀 털과 푸른빛이 도는 하얀 피부를 지닌 '구름 거인'(클라우드 자이언트)들은 주변에 구름이 떠다닐 정도로 높은 산꼭대기에서 투박한 성을 짓고 가족 단위로 집단을 이루고, 근처의 다른 구름거인 가족 집단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다른 거인들이 대체로 투박하고 수수하게 입고 먹는 편이지만, 구름거인들은 다른 거인들과 다르게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을 선호하고 즐기는 경향이 무척 강한데, 의복도 되도록이면 좋은 옷감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좋은 장신구를 착용해 화려하게 꾸미고, 예쁜 병에 담은 귀한 향수까지 뿌리고, 거주지도 황금으로 장식한 창틀이나 진주로 짜 낸 직물 등 보석과 귀금속으로 장식하며, 

식사 또한 좋은 향료와 양념을 사용해 정성들여 조리한 음식에, 질 좋은 고급 와인까지 곁들이는 등 사치스럽게 차려먹는 걸 선호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식으로 사치를 부리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지라, 사치에 쓰일 가장 좋은 의복, 장신구, 예술품을 차지하는 것은 높은 지위의 부유한 구름거인들이며, 때문에 구름거인 사회에서는 외모가 곧 지위를 나타내며, 개개인이 부유함이 곧 계급이 된다.

그리고 상술했듯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 치고는 정작 그들이 사는 성은 투박하게 지어지는데, 사실 먼 과거에는 구름거인들의 성 또한 무척 화려하게 지어졌지만, 현재는 그런 화려한 건물을 건축할 기술이 소실되어버렸다고 한다.


의복, 장신구 같은 것들 외에도 음악의 가치 또한 높게 취급되기에 구름거인이라면 누구나 악기 하나쯤은 필수로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내기와 도박 또한 무척 좋아하는데, 이게 좀 과해서 도박의 결과를 두고 유혈사태가 발생하거나, 아예 구름거인 집안끼리 대대로 전쟁을 벌이게 되는 일도 벌어지며, 부모 구름거인이 도박으로 빚을 진 걸 아들딸 구름거인들이 물려받아서는 그걸 또 도박으로 갚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폰, 와이번, 각종 거대 동물 따위를 길들여서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도 흔한데, 당연히 이런 구름거인들의 애완동물들은 구름거인들의 집에서 주인님들의 귀중한 사치품, 보물들을 지키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몇몇 구름 거인들은 자신들의 좋은 의복, 음식, 예술품을 얻기 위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인간형 종족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하고, 아예 인간형 종족들이 사는 땅을 다스리는 영주가 되어 영지민인 인간형 종족들과 공존 관계를 맺는 구름거인들까지 존재하는데, 

이런 구름 거인 영주들은 영민들로부터 세금, 보호비 따위를 받아내면서 주변 위협으로부터 영민들을 지켜주고, 영지에 가뭄이 들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구름거인들의 거대 농작물의 씨앗(어떤 환경이든 상관없이 대충 흙에 던져놓기만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쑥쑥 자라난다는 듯 하다)을 하사해 영민들이 굶주리지 않게 해 주는 등, '영민들을 잘 돌봐주는 착한 영주'로써 평판이 매우 좋다.


다만 구름거인들의 디폴트 성향은 기본 중립에서 선과 악으로 갈리는지라 이러한 구름 거인들은 어디까지나 중립 선 성향의 착한 구름거인들 한정이며, 당연히 중립 악 성향의 악한 구름거인들은 다른 악 성향 거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관계고 공존이고 뭐고, 그냥 다른 종족들을 습격하고 약탈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빼앗으려 한다.


구름 거인은 후술할 폭풍 거인 바로 다음 가는 가장 크고 강력한 거인으로써 음악, 예술 외에 전투에도 정통해 있어, 체격은 거대형(huge)으로 분류되면서도 초대형(gargantuan) 사이즈의 무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는 것이 가능한 등,(쉽게 비유해서 말하자면, 베르세르크의 가츠가 드래곤슬레이어를 휘두르는 장면이 거인 사이즈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으로써도 엄청나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고,

상술한 다른 거인들처럼 단순하게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게 아닌,(그나마 군사집단에 가까운 화염거인들이 전략전술을 신경쓰는 편이긴 하지만, 이들도 치밀한 전법보다는 직감이나 임기응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정교하게 조직된 단위로 치밀하고 주의 깊게 짜 낸 전략으로 싸우는데, 

예로 자신들이 적들보다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라면, 우선 주문시전자 구름거인들이 마법으로 적들을 교란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전사 구름거인들이 바위 탄막을 날려가며 서서히 적들을 포위해 궁지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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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선 성향에, 거인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덩치를 지닌, 순수 거인 종족 중 최강의 거인인 '폭풍 거인'(스톰 자이언트)들은 상술한 구름 거인들의 평균 강함의 2배나 되는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데다, 

속도 저하나 마비 등 움직임 방해 요소에 대한 면역을 패시브로 지니고 있고, 덕분에 그 거체에도 불구하고 수생생물들과 맞먹는 수준으로 수영할 수 있으며, 여기에 수중에서의 호흡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수중에서 활동하는 걸 넘어 그냥 물 속에서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구름 거인들처럼 산꼭대기에 성을 지어 사는 폭풍거인들이 있는 반면, 바다 등 수중에다 성을 짓고 사는 폭풍거인들도 존재한다.


이렇게 말도 안 된다 느껴질 정도로 강한 폭풍 거인들이지만, 정작 이들의 성격은 그 무서워보이는 강함과 대조되게 점잖고, 은둔적이고, 조용하고 사려 깊은 경향이 강하며, 주변 환경에서 사냥, 채집 등으로 먹을 것을 모으거나, 그걸로 부족하다면 땅을 경작해 밭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소중히 가꾸며,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묵상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또한 디폴트 성향이 선이기 때문에 인간형 종족을 비롯한 다른 종족들에게도 무척 관대하며 사이좋게 지내길 좋아하는데, 지상의 폭풍 거인 집단은 주로 선 성향 구름 거인이랑 코퍼 드래곤들과, 수중의 폭풍 거인 집단은 주로 인어족이랑 브라스 드래곤들과 동맹을 맺고 서로 친밀하게 지내곤 한다.


다만 이들의 기본 성향은 혼돈 선, 즉 혼돈 성향이기도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들을 화나게 만든다면 엄청나게 무섭게 돌변하며, 그런 분노를 일으킨 대상을 향해 자신들의 공포스러울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휘두를 것이다.(근데 솔직히 그렇게 착하고 성격 좋은 애들을 그 정도로 화나게 만들 상황이라면, 그냥 화나게 만든 원인을 일으킨 놈이 죽어 마땅한 짓을 한 경우 아닐까 싶다.)


폭풍 거인들은 거인 종족 중 최강을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강함을 지닌데다, 구름 거인들과 마찬가지로 정교하고 치밀한 전략전술에도 능하며, 

다른 거인들처럼 바위 투척 공격도 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주문친화력이 높아서 라이트닝 계열의 주문을 쓸 수 있고, 아예 스스로 번개를 생성해 던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거인들에 비하면 바위 던지기 공격은 덜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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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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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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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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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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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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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리안)


순수 거인 외에도 오우거, 트롤, 포모리안 등등, 거인 계열 종족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런 순수 거인 외 거인족들은 엄밀히는 자이언트킨(giant-kin)으로 순수 거인들보다 낮게 취급당하는데, 


도입부에서 서술했듯 순수 거인들은 거인 만신전의 주신 안남의 직계 자식의 피를 이은 그 후예들이고, 자이언트킨들 역시 주신 안남의 자식의 후예들이지만,

순수 거인들이 안남의 적자의 자손들인 반면, 자이언트킨들은 안남의 사생아의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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