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가이의 결말 스포 있음)
프리 가이의 주인공 '가이'.
그는 오픈 월드 게임 프리 시티의 NPC로,
현실의 게임 개발자 '밀리'를 게임 속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아를 찾게 된다.
밀리는 '키스' 와 함께 일하던 게임 개발자였는데,
둘은 사악한 CEO 앤트완에게 결과물을 도둑맞은 사연이 있었고,
밀리와 가이는 게임을 뒤져가며, 키스는 앤트완 밑에서 일하며 비밀을 파해치게 된다.
키스는 가이의 자아를 각성시킨 것은 바로 밀리에 대한 사랑이란 것을 알아내고,
여러 모험 끝에 가이는 게임 속 세상을 지켜내고 밀리와 작별 인사를 하는데...
당신을 사랑해요, 밀리.
알아요, 그냥 제 프로그램인 걸 수도 있지만...
그거 알아요? 누군가는 그 프로그램을 썼을 거에요.
저는 당신에게 쓰여진 러브레터에요...그리고 저 밖 어딘가에는 그 작가가 있을 거에요.
그리고 나서 밝혀진 진실은,
가이의 프로그램의 기본 베이스가 바로 키스의 인격이었다는 것.
현실에서 밀리를 사랑했던 키스의 진심이 가이의 인격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그래서 가이가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진심을 깨달은 두 사람이 입을 맞추며 영화는 끝난다.
가상 세계의 프로그램이라도 그 어딘가에는 누군가의 진심이 담겨 있으며.
당신 역시 현실 속의 소중한 누군가를 찾을 수 있다는,
열받지 않는 방식의 '현실을 살아라' 라는 엔딩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딱히 명작은 아니지만 재밌으니 보면 좋다. (리얼 스틸, 박물관이 살아있다, 데드풀 3 감독 작)
"내가 진짜가 아니라 해도 이 순간은 진짜야. 지금 여기의 이 순간은 진짜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돕는 것보다 더 진실된 게 있겠어?"
댓글(2)
저게 '현생 살아라'가 나올 영화는 아니제
나 이런 분신의 대리관계진행 좋아